최근 1년 간 대전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주택산업연구원 제공] |
다만, 원자잿값 상승과 신규 아파트 층간소음 규제강화 등으로 분양가격이 당분간 오를 것으로 전망돼 향후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월 대전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100을 기록해 전달(65.0)보다 35.0포인트 상승했다.
대전 분양시장은 지난해 8월 '둔산 자이 아이파크' 흥행 이후 4분기부터 냉기가 돌면서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당시 분양한 '도마 포레나 해모로' 등 3개 단지는 잇따라 청약 참패를 맛봤다.
대전에 이어 충청권에선 세종이 92.3으로 높았다. 전달(76.0)보다 17.3포인트 오른 수치다. 충남·북은 각각 85.7, 83.3을 기록했다. 전달보다 19포인트, 20.8포인트씩 올랐다.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평균 16.3포인트 상승한 86.2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전달(64.7)보다 무려 42.4포인트 오른 107.1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수도권은 지난달 대비 1.4포인트(73.4→74.8)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0.8포인트(82.5→83.3), 인천 3.3포인트(62.1→65.4), 경기 0.1포인트(75.7→75.8) 올랐지만, 기준선을 밑돌았다.
주산연은 일부 단지에서 고분양가로 계약포기자가 속출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43.3% 증가한 1만31세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경북 30.1포인트(63.2→93.3), 부산 19.4포인트(73.9→93.3), 광주 16.8포인트(63.2→80.0), 대구 15.6포인트(73.9→89.5), 울산 14.0포인트(70.6→84.6), 강원 14.0포인트(76.9→90.9), 제주 10.2포인트(68.4→78.6), 전북 9.6포인트(75.0→84.6), 전남 8.1포인트(68.8→76.9)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69.1→88.6)은 수도권과 달리 17.5포인트로 대폭 상승했다.
이는 분양 경기 침체가 이어져 왔던 것에 대한 기저 효과와 함께 4월 총선을 앞두고 2월 분양 예정물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2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14.1로 전달(110.0)보다 4.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106.2)과 비교해선 7.9포인트 올랐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3.1로 전월(115.7) 대비 12.6포인트 하락했다. 분양물량은 90.6으로 전월(88.4)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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