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산울동 이어 집현동 아파트서 '하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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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산울동 이어 집현동 아파트서 '하자 논란'

산울동 리첸시아 비대위와 건설사 간 합의점 미도출
집현동 자이 입주자대표회의, “입주 2년 지나도록 하자 속출” 지적
세종시, 리첸시아 일부 세대 입주 승인...남은 갈등 해결 주목

  • 승인 2024-02-06 11:06
  • 수정 2024-02-06 15:16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리첸시아 간담회(주택과)
1월 29일 시공사와 입주예정자 간 진행된 간담회 모습. 세종시 제공.
세종시 산울동(6-3생활권) 리첸시아 파밀리에 다음으로 집현동 자이에서도 하자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리첸시아 파밀리에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금호건설·신동아건설 사이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1월 29일 시공사와 입주예정자 간 진행된 분쟁 중재 및 대안 마련 간담회도 간극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사전 점검 지연과 미시공 부분 다수, 화재 사실 숨김 등 숱한 하자를 지적하면서, 세종시에 사용 승인 불허 요청을 해왔다. 시행사가 앞서 3~4일 진행한 사전 방문에는 총 260여 세대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시는 당장 입주가 필요한 143세대에 대한 임시 사용 승인에 나선다. 공사가 미진한 상태에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전 방문을 강행해 입주 예정자들의 강한 불만을 샀던 곳이다.



시 관계자는 "3월 새학기 개학 전 이사와 자녀 취학, 세입자 간 계약, 긴급 주거 필요 등 입주 희망 세대가 적지 않았다"며 "사전 점검에 나선 260여 세대 중 입주 의향을 밝힌 143세대에 대해 이달 말 사전 입주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이 하자
집현동 자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가 2년이 넘도록 지속되고 있는 하자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입주자 대표회의 제공.
산울동 논란은 입주 후 2년이 지난 집현동 자이에서도 재현되고 있다. 입주자 대표회의는 공용부 하자 처리에 하세월을 보내고 있는 GS건설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입주자 대표회의는 6일 "시행사이자 시공사인 GS건설이 입주 2년이 지나도 공용부 하자를 처리해주지 않고 있어 입주민들의 불편이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주요 하자는 ▲환기구 팬 과부하 작동, 굉음 및 추가 전기세 발생 ▲지하 주차장 유도등 문제(빨강과 파랑 표시 비정상 작동) 및 창문 미설치(동파 방지 전기세로 수천만 원 부과) ▲키즈카페 아래 층간소음 보강 없이 독서실 설치 등으로 제시했다.

세종시가 산울동과 집현동으로 이어진 하자 문제를 놓고, 입주민과 시공 및 시행사 사이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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