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 "대중교통 이용률 높이면, 교통대란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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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장, "대중교통 이용률 높이면, 교통대란 막을 수 있다"

-도심순환급행버스 배차간격 단축, 신규개발지역 노선 신설, 콜버스 등 교통혁신체계 구축
-대중교통 이용률 높이는 방법으로 '환승 체계' 강조
-박상돈 시장, "편의성 높여 시민들이 저절로 대중교통 찾게끔 해야"

  • 승인 2024-02-06 11:08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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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장이 버스에 탑승해 천안시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남색 외투를 입은 박상돈 시장이 6일 오전 7시 28분경 신부경남아파트~천안시청까지 운행되는 시내버스 노선 1번에 탑승했다.

앞서 배차시간에 맞춰 20여 분 기다리는 동안 박 시장은 우스갯소리로 관용차로 출근하는 시간 대비 대중교통 이용 시 2~3분 더 빠르게 시청에 도달한다고 했다.

박 시장은 1월 27일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후 일주일째 출근을 시내버스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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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시장이 버스를 기다리며, 노선 체계를 설명하고 있다.
시내버스 전면 개편으로 불편사항이 없는지 직접 느끼며 자신이 그려온 스마트 교통혁신체계 구축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편의성을 보다 앞당기기 위해서다.



천안시는 도심순환급행버스 배차 간격을 35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신규개발지역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선과 동부권 급행노선 신설, 수요응답형 천안콜버스 도입 등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고자 버스노선을 개편했다.

동행 취재한 중도일보 기자가 현 대중교통의 문제점과 민원 해결 방법, 콜버스, 도심순환급행버스, 트램 등 박 시장의 다양한 견해 등을 듣다 보니 20여분 만에 시청 앞에 도착했다.

이날 박 시장은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시민들의 자가용 운용 횟수를 줄이는 방법으로 '환승 체계'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시내버스를 도심에 집중시키지 않기 위해 외곽과 연계한 환승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이 체계를 시민들이 익숙해지게끔 유도해 교통대란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박 시장은 외곽에는 주로 노인들이 거주하다 보니 무거운 짐을 들고 환승하기 위해 버스를 오르락내리락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인정하며, 차후 개선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시민들의 불만 사항과 관련 1개월간 모니터링 후 수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노선을 재개편하는 등 후속 조치를 통해 만족도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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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에 도착한 박상돈 시장이 동행한 기자에게 출근길 버스 탑승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불당동으로 출근하기 위해 옆자리에 앉은 시민에게 시내버스에 대한 불편 여부도 물었다.

A 시민은 "시내버스와 관련해 행정적인 부분에 아쉬운 점은 없다"며 "하지만 종종 시내버스 종사자들이 정류장을 무정차하는 등 서비스 측면에서 아쉬운 점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이에 박 시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시내버스 종사자들이 내재된 불만 사항이 있다 보니 무조건적인 친절을 바라긴 어렵다"며 "행정 차원에서 지속적인 교육, 복지 개선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억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강요할 수 없으므로, 편의성 등을 높여 저절로 대중교통을 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약 2개월 정도의 후속 조치를 통해 더욱 완벽한 교통체계를 완성해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면, 교통대란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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