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전통시장 살리기에 전력투구

  • 전국
  • 부산/영남

고성군, 전통시장 살리기에 전력투구

배송서비스 사업과 현대화 노력

  • 승인 2024-02-06 15:3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고성군 전통시장, 무료배송도 됩니다
고성군 전통시장, 무료배송도 됩니다<제공=고성군>
경남 고성군은 올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어느 지자체보다 적극 나서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군 대표 전통시장인 고성시장과 고성공룡시장은 2018년부터 꾸준히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전통시장 배송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 배송서비스 사업은 고객이 전통시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전화만 하면 전통시장의 물품을 구매하고 배송받을 수 있도록 배송서비스 인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배송서비스는 고객이 물품을 직접 들고 가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고 상가 매출 향상에 도움을 주어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성시장의 경우 고성읍 지역에는 3만 원 이상, 읍 외의 지역에는 5만 원 이상 구매 시, 고성공룡시장의 경우 3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이 가능하다.

다만 배송지역이 시장에서 거리가 먼 경우 하루에 배송할 수 있는 거리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선착순 및 구역 등으로 나눠 상인회별 자체적인 방식으로 배송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6년간 배송서비스는 월평균 120여 건 정도 실적을 올리며, 전통시장의 서비스 및 매출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주요 배송 품목은 해산물, 과일, 떡 등으로 전통시장에서 볼 수 있는 품질 좋은 물품들이다.

특히 규모가 크지 않은 고성공룡시장의 경우 인근 지역의 캠핑장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어 매달 꾸준히 이용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해 사업은 2월부터 상인회 배송인력 채용 절차를 거쳐 운영될 예정으로 이전보다 더 많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고성군은 소비유형 변화에 따라 배송서비스를 비롯해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전통시장을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통시장에 고객들 발길이 줄어드는 이유는 불편한 서비스, 청결하지 못한 위생, 시설 노후화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지자체와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고객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 전통시장의 미래가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특히, 고성시장은 지난해 5개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간 소통 판매(라이브커머스)를 선보였다.

올해는 스마트 쉼터, 무인 안내기(키오스크), 냉장 보관함 등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고성공룡시장은 행안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옥상 구조 변경(리모델링)과 특화된 디자인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배송서비스를 비롯한 고객의 수요와 경향(트렌드)에 맞춘 서비스는 결국 전통시장이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이다.

이상근 군수는 "고성군의 전통시장은 배송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전통시장만의 특화된 서비스로 고객이 찾을 수 있는 시장을 만들겠으며, 전통시장을 위해 지자체와 상인이 함께 단합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 임금 6% 인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