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선 세종 갑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6일 보람동 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희택 기자. |
대전 서구갑에서 세종 갑으로 출마 지역을 옮긴 이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6일 이 같은 출사표를 던졌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만의 비전을 설명했다.
서구 갑에서 세종 갑으로 지역구를 옮긴 이유에 대해선 "서구 갑 출마는 대전에 변호사 사무실이 있고, 민변의 전세 사기 자문 변호사로 활동하면서다"며 "마음 한켠에서 고향인 금남면과 주무대로 활동해온 세종시가 계속 생각났다. 유권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개인의 성공 여부를 떠나 민주당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경쟁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1비전으로 행정수도 개헌안을 제시했다.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는 세종시다. 행정 각 부처와 국회, 대법원은 세종시에 둔다. 기타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는 선언적 규정을 핵심으로 한다.
이를 통해 ▲국회 전체 ▲수도권 잔여 부처 전부 ▲헌법재판소와 대검찰청 ▲세종 지방법원과 행정법원 등의 이전을 실행하겠다는 구상이기도 하다.
이 예비후보는 행정수도 위상을 국회와 검찰 개혁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국회 이전 흐름에서 불체포와 면책 특권 삭제, 국민소환제(국회의원 탄핵) 도입,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혁 및 책임총리제 신설, 검찰의 기소독점권과 영장청구권 삭제, 검사의 정치적 중립 의무 신설 등을 포함한다.
이영선 예비후보는 "세종시 성장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많은 일을 해왔고, 일부 성과도 있었다"며 "제게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살기 좋은 세종을 넘어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와 민생 파탄 대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되도록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1971년 금남면에서 태어나 금남초와 금호중, 대전고, 한국외대를 나와 충남대 특허법무대학원 민사법 석사 학위를 이수했다.
그동안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중앙당 부대변인, 이재명 대통령 후보 법률지원단 선임 팀장, 민주당 시당 부위원장, 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 대변인, 세종 법원검찰청추진위 상임 대표,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위원회 상임 감사, 시교육청 고문 변호사 등을 지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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