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어린이체험관이 운영하는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 |
6일 군에 따르면 대치면 장곡리에 있는 백제문화박물관과 어린이체험관은 청양 속 백제 역사를 배우는 곳으로 어른과 아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많다.
백제문화박물관은 청양지역에서 발견된 토기, 기와, 청자 등을 굽던 가마터 중 백제 시대 유적인 장평면 분향리, 정산면 학암리, 청남면 왕진리 가마터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1층에 학암리 가마터를 복원·전시하면서 훌륭한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개편된 상설전시실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 민속 생활에 이르기까지 청양의 역사와 유적에 대한 설명과 함께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전시 공간 확장과 함께 배치된 기와 전시실과 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회장의 기증 유물 전시실은 구석기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는 기와와 토기, 도자기 등 400여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열린 제1회 특별기획전시에 출품된 원홍주등육군상무사의 보부상 유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상시 운영하는 백제 의복과 교복을 활용한 사진 촬영과 전통 문양 석고 방향제 만들기, 고리 장식(드림캐쳐) 만들기, 전통 매듭 가죽띠(스트랩) 만들기는 방문자들에게 쏠쏠한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박물관 주변에는 넓은 잔디밭과 휴식 장소가 마련돼 있어 주말 가족 나들이나 소풍 대상지로 인기가 높고 박물관 야외에서는 전통 민속놀이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어린이체험관은 청양지역의 백제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전문 체험시설로 지난해 4월 개관한 이래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유아와 초등학생들의 현장학습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체험관 1층은 전시체험 공간으로 제1관 백제문화 마을, 제2관 청양예술마을, 제3관 신체 놀이공간 '칠갑 어드벤처'로 구성돼 있다. 2층에는 교육·체험 프로그램 공간과 사진 촬영 구역(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체험관의 주요 전시콘텐츠인 '청양에 숨겨진 백제의 보물찾기'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방식을 결합한 디지로그 방식의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어린이체험관은 충남 지자체 최초 어린이 대상 역사 체험시설로 개관 이후 1만 8000여 명이 다녀갔다.
군 관계자는 "청양의 대표 역사 문화 체험시설인 백제문화박물관과 어린이체험관은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시·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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