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산하 대전동부교육지원청과 대전서부교육지원청은 이러한 변화를 이끌 중심 기관으로, 교육현장을 지원하는 여러 역할을 강화한다. 중도일보는 2024년 새해를 맞아 대전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두 교육지원청의 계획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대전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박세권)은 서구·유성구를 관할하는 대전교육청 산하 교육지원청으로 유치원 148개 원과 초·중학교 129교를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1989년 대전직할시 서부교육구청(2과 10계)으로 개청 후 2010년 9월 대전서부교육지원청으로 기관 명칭을 변경해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발맞춰 2024년 1월 현재 2국 6과 2센터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소속 부서로는 교육지원국 내 유초등교육과·중등교육과·평생교육체육과·학생생활지원센터와 행정지원국 내 운영지원과·재정지원과·시설지원과·학교지원센터가 있다. 2024년 2월 기준 총 167명의 직원이 연간 3266억 원의 예산을 집행한다.
대전서부교육지원청은 1월 1일 자로 학교현장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지원국 내 학교지원센터를 신설했다. 학교에서 처리하는 업무 중 통합처리가 가능한 업무를 센터에서 일괄 지원해 예산을 절감하고 학교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다. 또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통합민원팀과 아동학대 조사팀을 구성해 교육활동 보호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교권보호위원회, 학교폭력제로센터를 설치해 교원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여건 조성에 나선다.
▲2023년 문·예·체 인성교육 중점… 주요 성과는=대전서부교육지원청은 2023년 미래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민성 함양을 위해 문·예·체 인성교육이 강조된 3대(三代)가 함께 하는 '세대공감 3대가예(三代加禮)'와 '3대가책(三代加冊) 문학기행'을 추진했다. 한국효문화진흥원·대전문학관과 연계한 가족단위 체험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참가 학생 및 지역 전문가 등 교육공동체 95% 이상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3대가 함께한 인성교육 활동 모습. 대전서부교육지원청 제공 |
서부교육지원청만의 특색 사업 성과로는 체험형 독서활동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강화하는 '올빼미 독서몰입프로그램'과 '사제동행 독서문학기행'이 있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과 협력해 실시한 '올빼미 독서 몰입프로그램'은 작가와의 만남·가족독서를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맛보면서 생애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삶과 문학을 잇는 '사제동행 독서문학기행'은 기행-창작-표현활동을 통해 문학세계를 체험함으로써 독서역량과 문학적 소양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2023년 몰입 독서 프로그램 활동 모습. |
사제동행 독서문학 기행에 참여한 교사와 학생들. |
이러한 학교현장 지원을 통해 2023년 대전서부교육지원청은 영재교육 기관평가 우수기관 표창, 대한민국 학생 창의력 챔피언대회 대상, 전국 초등늘봄학교운영 우수사례 표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2023학년도 전국 수업혁신사례 연구대회에서 총 12명의 선생님들이 우수한 성과를 거둬 전국 최다 입상 교육지원청이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2024년 주요 역점 과제=대전서부교육지원청은 2024년 교육공동체 요구를 바탕으로 5대 정책 방향(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교육·배움과 성장이 있는 혁신교육·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소통하고 협력하는 지원행정)과 핵심과제를 연계한 주요업무계획을 수립해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서부교육'을 실현한다.
주요 역점과제로는 자신이 실천할 지구를 구하는 한가지 행동을 선정해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인성교육 '지구행 프로젝트'와 학습지원대상 학생의 학습바탕-학습역량-학습동기를 통합 지원하는 기초학력 지원 '다독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맞춤형 지원체제를 구축하고자 학교지원센터에서 학교 업무 중 통합처리가 가능한 업무를 일괄 지원해 업무부담을 경감시키고 악성민원과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통합민원팀과 아동학대조사팀을 운영 중이다.
3월부터는 각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를 교육지원청 지역교권보호위원회로 이관해 교육활동과 관련된 분쟁 등에 대한 심의가 이뤄진다. 학교폭력제로센터를 신설해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을 위한 지원체계를 일원화하는 등 일선 학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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