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규 대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투표하는 작은 발걸음이 민주주의를 위한 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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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규 대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투표하는 작은 발걸음이 민주주의를 위한 큰걸음"

유권자 의사 개표에 반영되도록 선거 관리 최선
공정과 신뢰의 가치,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투영
지역별 공약자료 공개 등 정책선거 실현 노력도
"공정한 선거 관리 위해 선관위에 관심과 격려를"

  • 승인 2024-02-06 17:13
  • 수정 2024-02-06 17:40
  • 신문게재 2024-02-07 9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40206-서양규 사무처장
서양규 대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사진=이성희 기자]
올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불과 2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우리나라 미래를 결정하는 국가 권력을 창출한다는 기본 개념을 넘어 최근 극에 달하고 있는 정치 혐오와 갈등을 씻어낼 기회이기 때문이다. 시선은 정치권뿐만 아니라 선거 사무를 관장하는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쏠려있다.

서양규 대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은 '공정'과 '신뢰'를 이번 선거의 중점 목표로 제시했다. 공정과 신뢰가 바탕이 된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화합과 통합을 꾀하고 다함께 미래를 꿈꾸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정책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선거, 모두의 축제가 되는 선거를 위해 뛰고 있는 서양규 사무처장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신임 사무처장으로 대전선거관리위원회를 이끌게 됐는데, 소감은?

▲2024년 1월 1일 자로 대전선관위 사무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미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등록을 받아 선거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후보자와 정당을 대상으로 선거법을 안내하고 정치관계법 위반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준비하고 있으며, 유권자의 의사가 개표에 정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투·개표를 공정하고 반듯하게 관리할 것이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대전선관위 전 직원과 혼연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하겠다.

-올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중점 관리 방향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목표는 공정과 신뢰다. 대전은 그동안 많은 활동을 했던 현직 국회의원들이 불출마 선언을 하거나 당적을 옮기고,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의 선고를 받는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이 있어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공정'이라는 가치에 중점을 두어 선거관리를 할 것이다.

우선 국민 눈높이에 맞춰 법규를 운용하고 정치 성향 여부를 떠나 시민들이나 선거에 직접 참여하는 정치권이 공감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통일된 법규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그러나 기부·매수행위, 허위사실공표, 공무원 선거관여 등 중대선거범죄와 중대선거범죄가 아니더라도 반복적인 선거질서 훼손 행위는 엄중 조치할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신뢰를 회복할 기회로도 꼽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렇다. 올해 국회의원 선거는 우리 선관위가 다시금 국민들에게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선거다. 코로나19가 창궐한 상황에서 관리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나타났던 사전투표 관리의 미비점과 선거보안 강화 필요성 논란은 그동안 선관위가 쌓아왔던 신뢰에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대전선관위는 그동안 공정하고 정확한 국회의원 선거관리를 위해 여러 차례의 투표 및 개표 실습을 해왔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선거관리위원회가 그동안 쌓아온 '공정'과 '신뢰'라는 가치를 다시금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 홍보 방향은 어떤가?

▲대전선관위는 유권자에게 투·개표 등 선거절차를 사전안내하고 유권자가 각종 선거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알기 쉬운 선거 정보콘텐츠를 제작해 언론, 소셜미디어 등과 협업해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환경보호 등을 고려해 시설물, 현수막, 인쇄물 등과 같은 전통적 방식의 홍보보다는 위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이용한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유권자를 위해 다각적인 홍보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대전선관위는 우리 지역 향토기업, 시민단체와 함께 투표 참여 홍보사업을 진행해 투표율을 높이고자 한다.

또 일부 단체가 근거 없는 부정선거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그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선거관리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선거 과정을 적극 안내·홍보해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하고자 한다.

-대전은 이번에 중구청장 재선거도 함께 치러지는데?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공무원 등은 그 직에서 사직한 후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고 예비후보자로 등록하지 않더라도 선거일 전 30일(3월 11일)까지 사직을 한다면 후보자로 바로 등록하여 선거에 나설 수 있다. 대전 중구에 주소를 둔 선거권자는 이번 4월 10일 치러지는 선거에서 비례대표와 지역구국 회의원선거 투표용지 각 1매 그리고 중구청장 재선거 투표용지 1매를 함께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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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규 대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사진=이성희 기자]
-투표·개표 절차에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설명을 부탁드린다.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사전투표·개표에서 몇 가지 변화가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선거의 신뢰성과 정확성 확보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검표 과정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수검표는 투표지분류기에서 분류된 투표지를 심사집계부에서 개표사무원이 수작업으로 전량 재확인하는 과정이다. 심사계수기를 활용한 육안심사에서는 개표조작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일부 시민단체의 부정 개표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에 참여하는 정당의 수에 따라 비례대표선거는 수개표로 진행이 될 수 있고, 지역구선거에서 수검표 과정이 도입됨에 따라 종전 선거보다는 다소 늦게 선거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선거사무인력 확보 방안도 궁금하다.

▲이번 선거에서는 개표과정에 수검표 절차가 새로 도입되어 더 많은 개표인력이 필요하다. 개표과정에 수검표가 도입되면 개표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는 되지만, 선거사무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 대규모 인력 동원에 따른 불만과 문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국가적 업무에 공정성과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이 가장 안정적으로 선거관리에 임할 수 있어 주요 선거사무에 협력을 요청하고 있으나, 점차로 공공기관 및 조합 직원, 대학교 직원 및 학생, 일반 선거인 등을 선거사무에 적극 참여시키고자 한다.

-대전선거관리위원회 차원에서 기울이고 있는 노력은?

▲대전선관위도 시청과 교육청, 각 구청에 적극 협조를 당부하면서 선거사무를 수행하는 지방공무원의 의견을 반영해 시청 등 각 기관이 투·개표 사무를 수행한 소속 직원에게 투·개표일 익일 휴무 등 실질적 보상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

대전선관위는 위촉된 투·개표사무원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는 관리 매뉴얼 등을 이용하여 교육할 예정이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투·개표를 정확하고 공정하게 관리하여 국민이 신뢰하고 투·개표 종사자들도 만족할 수 있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정책선거를 위해 역대 선거마다 노력했다. 이번 선거에서 준비하는 방안은?

▲정책선거를 통해 유권자의 희망이 실질적으로 구체화되고 정치가 발전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관위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유권자들에게 정책과 공약 정보를 폭넓게 알리고자 한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의 '정책·공약마당'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언론기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지역별 공약 참고자료를 공개하고, 정당의 정책 및 후보자 선거공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선거 후에도 정책선거 분위기가 꾸준히 유지될 수 있도록 당선인 공약모음집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정책선거 평가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대전선관위는 정책선거의 중요성을 대전선관위·유관기관 홈페이지와 SNS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언론과 함께 협력하여 정책선거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지역민들과 중도일보 독자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6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를 대신해 우리 지역과 나라를 위해 일할 참된 일꾼을 뽑는 선거에 깊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그리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서로를 존중하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

후보자는 상대 후보자를 존중해 혐오와 비방이 아닌 공정경쟁으로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다. 대전선관위는 유권자를 존중해 선거 과정에서 공개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하고 알려야 하는 것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릴 것이다.

또한 유권자도 선관위를 존중하여 근거 없는 의혹과 비난을 멈추고 선거관리를 공정하게 할 수 있도록 격려와 관심을 가져 주기를 당부드린다. "투표하는 작은 발걸음이, 민주주의를 위한 큰 걸음"임을 공감해 주시고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 국민 모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기를 바란다.

대담=강제일 정치행정부장, 정리=송익준 기자, 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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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규 대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사진=이성희 기자]
-서양규 대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은?

▲2024년 1월~대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2021년 7월~2022년 12월 충남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2017년 1월~2021년 6월 서울선거관리위원회 총무·지도·홍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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