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이 아열대성 작물인 만감류 '천혜향'을 재배해 첫 출하에 성공했다./곡성군 제공 |
곡성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난 2019년부터 새로운 소득작목 도입을 위해 노력한 결과 3년 만에 '곡성 천혜향'을 첫 출하하게 됐으며, 당도 15Brix, 산도 1% 정도로 새콤달콤하고 특유의 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지역활력화작목기반 조성 과수분야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천혜향과 레드향 등 총 2종의 만감류 특화단지 2.8ha를 조성했고, 올해도 만감류 0.7ha 단지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군은 고품질 만감류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제주도 만감류 농업 마이스터를 초빙, 현장 컨설팅을 8회에 걸쳐 진행했고 만감류 선진지 견학 6회, 사업 추진 협의회 13회 등을 추진해 전문가를 통한 기술 노하우를 교육하는 등 지역의 재배농가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군 관계자는 "지난 3~4년간 지역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로 기후변화에 대응해 새롭게 도입한 만감류 재배가 곡성에서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앞으로 농가 소득증대 작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기술 보급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만감류'는 수확 시기가 늦은 감귤류, 한라봉, 천혜향, 황금향, 청견 오렌지 등을 말하며, 특히 천혜향은 당도가 아주 높고 과즙이 풍부하며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는 과일로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곡성=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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