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선관위에 등록된 갑구 후보군. 사진 위 왼쪽부터 민주당 노종용, 박범종, 배선호, 이영선, 봉정현 예비후보, 아래 왼쪽부터 국힘 성선제, 송동섭, 박해인, 김재헌, 류제화 예비후보. 선관위 갈무리. |
5일 지역 정가 및 각 당 후보군 움직임을 살펴보면, 갑구는 현직 홍성국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지역구 변경 및 전략 공천설로 들썩이고 있다.
초반전은 지난해 12월 노종용(47)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박범종(41) 민주당 시당 청년위원장, 배선호(45) 민주당 정치혁신위 기획위원 간 3파전 구도로 형성됐다.
지난달 20일경 이강진(62)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의 갑구 단수 공천설이 새 변수로 급부상했다. 그는 을구에서 갑구로 사무실만 옮긴 채, 현재도 중앙당 및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한 후보 등록표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어수선한 분위기 아래 지난달 22일 봉정현(50) 변호사가 5번째 후보군으로 등장했고, 지난 2일 이영선(52) 변호사는 대전 서구 갑을 떠나 세종 갑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변호사는 지난 총선에선 중앙당 방침에 따라 갑구에서 을구로 지역구를 변경, 강준현 의원 및 이강진 전 부시장과 3파전을 벌인 바 있다.
지역 정가는 중앙당과 유권자 사이에서 최종 누가 본선 진출자로 선정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맞설 국민의힘 맞상대는 지난달 11일까지 성선제(57) 전 한남대 법과대 교수와 송동섭(61) 대통령직속국민통합위 세종시 위원, 박해인(40) 중앙유라시아문화교류축제 조직위 대표까지 3파전을 구축하다 최근 5파전까지 범위를 넓혔다.
류제화(40) 변호사는 지난달 26일 세종 갑 당협위원장을 내려놓고 민주당과 맞설 '법조인 프레임'을 구축했다. 김재헌(63) 사회복지법인 이화 상임이사는 지난달 30일 을구에서 갑구로 선거구를 옮겨 새 판을 짰다.
아직까지 국힘의 전략공천 후보군은 수면 위에 올라오지 않고 있다.
당명을 바꾼 녹색정의당에선 이혁재(51) 시당위원장의 재도전 여부가 주목되고 있고, 개혁신당에선 어떤 주자가 나설지가 판세를 흔들 또 다른 변수로 남아 있다. 일각에선 지난 지방선거 및 대선에서 인지도를 높인 이준석(39) 대표의 등판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