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2024 초등 대전늘봄학교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2024년 1학기 29개서 늘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교육부의 구체적 사업 운영에 따라 1학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가 늘어나며 늘봄학교가 45개 교로 늘었다.
2024년 초등 대전늘봄학교 주요 프로그램은 희망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하루 2시간 이내 무료로 방과 후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초1 맞춤형 프로그램과 인공지능(AI), 코딩, 드론 등 신수요와 문화예술, 소규모 강좌, 도심외곽 원거리 학교를 지원하는 미래형·맞춤형 방과후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5, 6학년 대상 생태·과학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방과후학교를 비롯해 이른 등교생을 위한 아침활동 프로그램인 굿모닝 에듀케어도 운영한다. 대학이나 공공기관 등과 연계한 교육기부 프로그램도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다.
대전교육청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원하는 초등학생 누구나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집중 지원 대상 학년을 확대해 2026년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생까지 대상을 늘린다. 프로그램 일부는 학교 여건과 수요에 따라 선택적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논란이 되는 늘봄학교 업무 부담 해소를 위해 전담인력 배치도 이뤄진다. 실무인력 8명과 1년 한시적 정원외 기간제 교사 37명을 현장 배치하기 위해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방과후학교·돌봄지원센터는 2023년 12월 확대·구축해 필요한 학교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돌봄 공백 해소와 내실 있는 초등돌봄교실을 위해 다양한 돌봄 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학생 수요에 따라 저녁돌봄을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돌봄 대기학생들을 위한 보듬교실, 방과후수업을 받는 3~6학년 학생을 위한 방과후연계형 돌봄교실도 함께 운영한다.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에게 학기 중 간식과 방학 중 급식·간식을 무상 제공한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교 밖 돌봄 확대를 위해 위탁돌봄형태인 '마을로 찾아가는 초등돌봄교실'을 10개 기관서 운영하고 유성구 소재 복용초에선 학교돌봄터를 확대 운영한다.
대전교육청은 학부모 편의를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취학통지서 발송 시 돌봄교실 신청 안내자료를 함께 발송하기도 했다.
대전교육청은 2023년 전국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된 대전교육청은 20개교 대상 시범운영을 실시한 바 있다. 2024년 늘봄학교 선정을 위해 2023년 10월 30일 정책설명회를 시작으로 2024년 2월 초까지 3개월간 203년 시범학교 운영 사례 발표, 2024년 늘봄학교 프로그램 및 인력 지원 방안 사전협의회, 현장 방문을 통한 교원 의견 수렴, 늘봄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공간 여건 조사 등을 거쳤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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