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한국의 정월대보름과 중국의 원소절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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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한국의 정월대보름과 중국의 원소절 차이점

  • 승인 2024-02-07 18:05
  • 신문게재 2024-02-08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매년 설날이 지나고 음력 1월 15일은 한국에서 흔히 알고 있는 첫 절기 정월대보름입니다. 같은 날 중국에서도 원소절이라는 절기 있습니다. 날짜는 같지만 음식부터 풍속이 다른 두 나라의 정월대보름과 원소절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정월대보름은 한국에 한 해의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날로 음력 1월 15일에 지내는 한국의 전통 명절입니다. 설날 이후 처음 맞는 보름날로 상원, 혹은 오기일이라고도 합니다. 이 날에는 부럼, 오곡밥,?약밥, 귀밝이술, 김, 취나물 같은 묵은 나물 및 제철 생선 등을 먹으며 한 해의 건강과 소원을 빕니다.



부럼은 정월 대보름날 이른 아침에 한 해 동안의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를 튼튼하게 하려는 뜻으로 날밤, 호두, 은행, 잣 등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무는 풍속입니다. 오곡밥(찰밥)은 찹쌀, 기장, 수수, 서리태, 적두 5종 곡식을 섞은 잡곡밥으로 풍년을 기원합니다.



귀밝이술은 음력 정월 대보름날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귀가 밝아지라고 마시는 술 입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음력 1월 15일에 원소절이라는 명절이 있습니다. 등절, 상원절로 불리기도 합니다. 지정한 공휴일은 아니지만 한 해의 첫 번째로?보름달이 뜨는 날로 중국은?큰 명절 춘절 이후의 첫 번째로 중요한 전통 명절입니다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음력 1월 15일 전에 온 집안에 붉은 등불을 달아서 장식하고 명절 당일날에 온 식구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명절을 즐깁니다. 원소절에는 먹는 특별한 음식이 있는데 원소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탕위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탕위안은 찹쌀가루 등을 새알 모양으로 빚은 것으로 안에는 팥, 깨, 견과류 등의 다양한 소를 넣어 만듭니다. 둥글둥글한 새알 모양은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단란하게 모이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날은 음식뿐만 아니라 축제놀이도 있습니다.?중국에서는 꽃등 놀이, 등불 퍼즐 맞추기, 용춤 사자, 불꽃놀이, 백 병 걷기, 달배 등 흔히 볼 수 있는 풍습이며, 지역에 따라 축하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나라마다 풍습 다르지만 이 날은 모두 사람들은 첫 보름달을 바라보며 한해의 행복과 건강함, 단란함을 기원하는 의미는 같습니다. 모두 복스럽고 풍요로운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한소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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