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공공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에 박차<제공=거제시> |
시는 부족한 축구장과 야구장 면수 확충은 물론 배드민턴 전용 경기장, 테니스 전용코트 등 체육시설 인프라를 확충해 동계 전지훈련 유치와 더불어 전국체전 등 전국대회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거제시 공공체육시설은 246개소다.
군에 따르면 시설은 대부분 공원 내 운동기구 등 마을체육시설이며,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 1인당 체육시설 목표면적인 5.73㎡에 미치지 못하는 3.4㎡에 불과하다.
또한, 거제시는 겨울철 따뜻한 기후조건과 교통 접근성, 다양한 먹거리·볼거리 등으로 동계 전지훈련 적격지로 평가 받으나, 체육시설 인프라가 부족해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제시가 보유한 축구장은 고현종합운동장 및 거제스포츠파크 등 7개소다.
테니스장의 경우 거제시립테니스장에 6면 등 5개소에 총20개 면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체전 등 전국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한 곳에 12개 이상 하드코트와 조명시설이 있어야 한다.
선수대기실, 심판실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야하나 거제시에는 이러한 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
배드민턴의 경우는 축구와 골프 다음으로 많은 동호인 수를 보유하고 있으나 거제시에 전용 공공체육시설은 없다.
동호인들은 개인이 운영하는 시설이나 거제시체육관 등을 대관해 체육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거제시는 거제스포츠파크 인근부지 약 1만500㎡를 매입해 축구장 4면(실외 3면, 실내 1면), 테니스 코트 9면(실외 5면, 실내 4면)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배드민턴 전용 경기장(12면)은 부지를 물색중이다.
시는 2020년에 준공한 하청스포츠타운 인근 부지 12만3500여㎡를 매입해 야구경기장 2개소 및 실내 야구연습장 1개소, 숙소동 등을 신축해 전국 최고 수준의 야구 전지훈련장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거제스포츠파크와 하청스포츠타운을 확장하는데 드는 총 예상 사업비를 토지보상비를 포함해 거제스포츠파크 확장이 778억, 하청스포츠타운이 662억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거제시는 앞으로 지방재정 투자심사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밟아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수영 인구 저변확대 등을 위해 실내수영장 건립도 검토 중이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100년 거제디자인이라는 큰 틀 안에서 앞으로 공공체육시설의 점진적인 개선과 확충을 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23만 거제시민 여가선용 및 체력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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