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다문화]독특한 맛과 상서로운 의미를 지닌 중국요리의 보물 춘권

  • 전국
  • 홍성군

[홍성군다문화]독특한 맛과 상서로운 의미를 지닌 중국요리의 보물 춘권

  • 승인 2024-02-05 10:26
  • 신문게재 2024-02-06 8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홍성군다문화
중국의 전통 음식 춘권
춘권은 중국의 전통 음식 중 하나로 맛있고 대표적인 간식이며, 중국의 춘절과 같은 중요한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 중 하나이다.

독특한 풍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행운, 풍년, 재회를 의미하며 중화민족 음식문화의 빛나는 진주가 되었다.

춘권은 중국 남방지역에서 처음 유래되었으며, 역사책에 따르면 그 역사는 2천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주로 야채와 콩류, 육류 등의 식재료로 만들었으나, 이후 당나라 때 동아시아 각국에 전해지면서 점차 다양한 변종과 풍미가 발달하게 되었다 한다. 그러나 가장 고전적인 춘권은 여전히 얇고 바삭바삭한 껍질로 속을 가득 채운 후 튀겨낸 것이다.

춘권을 만드는 과정은 복잡하지 않지만 바삭한 맛과 향을 내는 것은 하나의 과학이다. 먼저 당근, 콩나물, 표고버섯 등 신선한 채소를 골라 잘게 썰거나 깍뚝썰기한다. 그런 다음 고기를 적당량을 넣고 소금, 후추, 굴소스 등 조미료를 넣고 고르게 섞는다. 다음으로 충전물을 얇은 부침개 껍질에 싸서 전분수로 밀봉하여 튀기는 동안 춘권이 부서지지 않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포장된 춘권을 뜨거운 기름에 노릇노릇하게 튀겨 마무리한다.



춘권의 맛은 식감과 향의 완벽한 조화에 있다고 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서 한입 베어 물면 바삭한 떡 껍질이 입안에서 빨리 녹고, 안의 달콤한 속재료가 드러나 뒷맛이 무궁무진하다. 다양한 종류의 춘권 속재료도 부족함이 없으며 전통적인 야채와 고기 속재료에서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해산물과 과일 속재료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다.

춘권은 대표적인 중국 전통 음식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많은 국가의 식당과 조리된 음식 노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세계화의 진전과 함께 춘권도 점차 다른 나라의 음식문화에 통합되어 다양한 혁신적인 버전을 형성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춘권이 '춘권'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태국, 베트남, 필리핀과 같은 국가에는 자체 버전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태국의 춘권은 보통 쌀가루를 주재료로 하여 신선한 태국 허브와 해산물을 곁들여 맛이 상큼하고 더운 날씨의 별미이다. 베트남 춘권은 베트남 행긋한 라이스 페이퍼로 만들어지며 속에 유명한 베트남 춘권속, 새우, 민트 잎 등이 포함되어 있어 한입 먹을 때마다 풍부한 동남아시아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춘절은 중국의 가장 중요한 전통 명절이자 춘권이 가장 인기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봄 축제 기간 동안 농촌이든 도시든 모든 가정에서는 호화로운 새해 전야 저녁 식사를 준비하며 그중에는 춘권이 필수이다. 가족들은 식탁에 둘러앉아 춘권을 포장하고 함께 축제를 축하하며 가족의 행복을 나눈다.

재회하는 이 순간에도 춘권은 가족애의 상징이 되어 사람들이 서로의 우정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춘권은 중국 전통요리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진미일 뿐만 아니라 중국 민족문화의 보물이기도 하다. 이는 음식에 대한 사람들의 미각을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삶을 향한 사람들의 염원과 기도를 반영하며, 중국인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에서 온 손님들도 춘권을 맛보며 중국 고유의 음식 문화와 민속 풍습을 느낄 수 있다. 명예기자 황연옥(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