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빌 그래밸 윌리엄슨 카운티장이 우호 교류 의향서 교환 |
이날 이상일 시장은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빌 그래밸 윌리엄슨 카운티장, 브랜트 라이델 테일러시 시장 등과 만나 의향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활발하게 교류하는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
미국의 카운티(County)는 시(City)보다 큰 행정구역이며, 한 카운티에는 여러 개의 시가 있다. 자매도시인 미국 서부 플러턴시는 오렌지 카운티에 속해 있다.
우호 교류 의향서는 '양 도시가 상호 평등하고 호혜적인 입장에서 주민 간 우호 교류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행정·경제·문화관광·교육·민간 등 각 분야 발전을 위해 소통·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앞으로 두 도시는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로 반도체 생태계 확장 뿐만 아니라 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고,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은 "세계 경제가 주목하는 윌리엄슨 카운티와 우호 교류를 시작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용인 이동·남사읍 226만평에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해 첨단시스템반도체 생산라인 6개를 건설하는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반도체 단일 클러스터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고, 이곳에 150여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기업도 입주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인 원삼면에는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팹 4개를 건설 중이다. 2027년 봄 첫번째 팹이 가동될 예정이며, 삼성전자가 41년 전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반도체를 시작한 용인의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는 차세대반도체 기술을 연구하는 미래연구단지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빌 그래밸 윌리엄슨 카운티장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을 유치한 용인특례시와 우호 교류 의향을 확인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테일러시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조성될 예정인만큼 용인특례시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면서 우호 교류 관계를 돈독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해 1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 방문에 이어 윌리엄슨카운티 주요 도시인 테일러시를 찾아 삼성전자 반도체 팹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테일러시에 약 22조원(170억 달러)을 투자해 5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에 활용되는 차세대 반도체 칩을 제조할 팹(Fab)을 신설할 계획이다. 용인=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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