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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앙당 공동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창당대회에선 이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비명계의 미래대연합은 통합 당명을 '새로운미래'로 하기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초대 당 대표에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과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지도부 선출은 당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당 컬러는 '힘을 함께 합쳐서 큰 바다로 간다'는 의미의 프러시안블루와 '새싹, 나무, 뿌리' 등을 상징하는 라이트그린을 함께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공동 창당대회에서는 정강·정책(강령)과 당헌 채택도 이뤄졌다.
총 9장 92조로 구성된 당헌은 헌법 및 정당법에 기초하고 다른 당에 없는 ▲집단지도체제 및 소수자 보호 ▲중앙당 윤리심판원 독립성 및 사법기능 강화 ▲당무검증위원회 '레드팀' 도입 등을 담았다.
정강·정책(강령)으로는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한 6가지 원칙을 확정했다.
새로운미래가 이날 본격 출범함에 따라 4·10총선 여야 최대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충청권에서 제 3지대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공동대표로 추대 된 김종민 의원이 충남 논산금산계룡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이기 때문이다.
현재 충청권에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미래로 입당 가능성이 제기되는 현역 의원들은 없다.
지역 내 지지도 역시 미미하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사항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홈피참조) 대전·세종·충청권에서 이낙연 신당 지지율은 3%에 그쳤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창당한 개혁신당 지지율 역시 3%로 저조했다. 반면,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4%, 국민의힘은 33%로 지지율이 압도적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면접 100%로 진행됐다.
당초 새로운미래에 참여키로 한 조응천 이원욱 의원도 돌연 불참을 선언하며 구심점이 다소 약화된 것도 부담이다.
하지만, 새로운미래가 앞으로 총선까지 남은 기간 개혁신당과 빅텐트 구축에 성공하고 거대 양당 체제에 대한 원심력이 커질 경우 중도층 흡수를 통한 지지세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김 의원은 얼마 전 중도일보 통화에서 "상당히 (지지층이) 결집 돼서 국민들한테 모양이 좀 괜찮다 그러면 많은 표가 올 것"이라며 "충청권 지역구에 출마 가능한 후보자 물색에도 나서겠다"고 제3지대 가능성을 전망한 바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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