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전경 |
▲설날에는 필수, 모두가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는 2월 9일(금)부터 11일(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공예 온(溫, On) 전통공예 체험전'을 개최한다. 인천 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전승 교육사에게 직접 전통공예를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지화꽃 코사지 만들기, 에코백·파우치에 단청문양 그리기, 자수 손수건 만들기 등 매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신청은 체험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 문화관광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 대표 관광지인 월미도에 위치한 '월미공원 양진당'에서는 제기차기, 팽이치기, 비석치기,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다양하게 체험해볼 수 있으며, 별도 신청 및 예약 없이 현장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월미도에 방문한 김에 월미산 108m 정상에 위치한 유리전망대까지 올라가 보는 것도 추천한다. 3층 높이의 유리전망대에서는 인천항 주변의 섬, 인천대교 연안 여객선터미널과 아름다운 서해의 낙조, 야경까지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월미산 정상까지는 도보로 약 30분 소요되며, 월미관광안내소에서 40분마다 출발하는 '물범카' 셔틀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물범카 운행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인천의 공원 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심까지 추억, 전통시장에서 즐기는 먹거리 여행
가족·연인·친구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면, 출출해진 배를 채우러 전통시장으로 떠나보자. 모든 전통시장에서 풍성한 인심을 맛볼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중구 신포국제시장과 인천종합어시장, 미추홀구 신기시장, 남동구 모래내시장, 서구 가좌시장, 부평구 부평종합시장은 지역별 특별한 먹거리로 유명하다.
'신포국제시장'은 인천 최초의 근대 상설시장이자, 개항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100여 년 역사의 전통시장으로, 작년 문화체육관광부 'K-관광마켓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표 메뉴는 신포닭강정으로, 항상 가게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다. 그밖에도 전통 중국식 산동만두와 공갈빵을 파는 40년 전통의 노포와 쫄면의 원조 격인 신포우리만두,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민어회, 에그타르트, 오징어튀김, 핫바까지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다.
'인천종합어시장'은 서해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해산물이 모이는 인천 대표 어시장으로, 제철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도보 10분 거리에 수산물 전문 대형마트인 '고래마켓'도 2020년 문을 열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둘 다 연안부두에 위치해 있어 든든히 배를 채우고 팔미도, 덕적도, 이작도 등 인근 섬으로 훌쩍 떠나보는 건 어떨까.
'신기시장' 역시 1970년 초반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미추홀구의 대표 시장으로, 2013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며 공영주차장, 인천 야구박물관, ICT 체험관, 전통문화체험관 등 고객편의와 볼거리가 풍성한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순댓국·순대국밥이 모여 있는 순대골목 외에도, 손칼국수, 닭강정, 감자탕, 모듬전 등 2인자라면 서러운 먹거리가 다양하다.
남동구 '모래내시장'은 1982년 시장이 형성된 후 2015, 2019년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되었다. 공영주차장, 고객쉼터 등 현대화된 시설과 넓은 대로를 중심으로 200여 개 점포가 동서로 뻗어 있다. 1950년 국수 공장으로 시장한 국수집, 떡볶이, 꼬마김밥, 붕어빵, 호떡 등 분식메뉴가 유명하다.
'가좌시장'은 1970년대 초 형성되어 약 50년의 역사를 지니는 서구 전통시장으로, 140여 개 점포로 구성된 상가형 시장이다. 꼬다리김밥과 네모김밥, 수제 어묵, 칼국수, 떡갈비 등이 유명하다. 설 연휴까지 서구에 위치한 전통시장 및 골목형 상점가에서 서구사랑상품권으로 1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을 돌려주는 방문 이벤트와 3만원 이상 구매 후 SNS에 올리면 1만원을 돌려주는 SNS 홍보 이벤트도 있다.
'부평종합시장'은 1958년 부평서초등학교 자리에 노점 형태로 생겨난 부평공설시장을 시작으로 1970년대 현재의 위치로 이전한 부평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이다. 닭강정, 중국풍 꽈배기가 유명하며,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 '부평 문화의 거리'와 카페·맛집이 즐비한 '평리단길'과 이어져 있어 시간여행을 하는 듯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한편, '전통시장' 하면 가장 먼저 걱정되는 주차 문제도 설 연휴를 포함한 기간(2월 2일부터 12일까지) 인천 관내 전통시장 23개소 주변 도로의 주·정차가 한시적으로 허용되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온가족이 할인, 인천시티투어 가족 패키지 이벤트
인천 주요 관광지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인천시티투어' 할인 이벤트도 풍성하다. 설 연휴 중, 2월 9일(금)과 11일(일) 이틀간 진행되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 패키지 이벤트>는 순환형 노선 티켓 1장을 구매하면, 온 가족이 탑승할 수 있는 역대급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송도센트럴파크 근처에 위치한 인천종합관광안내소에서 현장 예매로만 이용 가능하며,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야 한다. 순환형 코스 및 운행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티투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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