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삿포로시, "직항로 등 全분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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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삿포로시, "직항로 등 全분야 협력"

이 시장, 4일 삿포로 눈축제 개막식 참석 0시축제 발전 방안 모색도
직항로 정부건의…본보주최 국제축구대회 등 "체육, 경제 교류 확대"

  • 승인 2024-02-05 09:02
  • 신문게재 2024-02-05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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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포로 눈축제 개막식.
일류 국제도시 도약을 위해 대전시가 자매도시 삿포로시와 적극 교류 활성화에 나선다. 대전시와 삿포로시는 직항 개설에 함께 노력하는 한편 체육, 문화, 경제 분야 교류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제74회 일본 삿포로 눈축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삿포로 눈축제는 평균 관객 270만 명이 다녀가는 세계 3대 축제로 일본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겨울 축제다. 개막식 참석 후 이 시장은 삿포로시 오도리 공원의 1.5㎞ 구간에 조성된 눈축제 행사장을 시찰했다. 설상과 얼음 조각에 입힌 경관조명, 시민참여형 설상제작 공간 등을 살펴보고 0시 축제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탐색 시간을 가졌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2일 삿포로 시청을 방문해 아키모토 가츠히로 시장과 접견하고, 문화시설 등 공공기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민간교류 활성화 사업의 최종합의안을 확정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할인 대상 공공시설과 할인율, 할인 방법 등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대전시는 조례 개정과 제도 정비를 통해 올해 4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제74회 삿포로 눈축제에 대전시 대표단을 초청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삿포로 눈축제에는 양 도시 간 문화교류 강화를 위해 시 대표단 외에도 시립무용단, 설상조각가 등도 함께 방문했다"면서 "올해부터 양 도시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교류협력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아키모토 가츠히로 삿포로 시장이 대전 0시 축제를 방문하기도 했다.

두 도시는 앞으로 경제, 문화, 체육 등 민간 분야에서의 교류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대전시는 이번 삿포로시 방문에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승찬 대전체육회 회장, 황인규 CNCITY 대표,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신신자 장충동왕족발 대표 등 지역 대표 기업인들이 참여해 민간 분야 교류 확대에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 시장은 청주공항과 삿포로공항 직항 개설과 체육 분야 교류에 공을 들였다. 특히 직항 개설은 각각 정부에 건의해 실현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이 시장은 중도일보사 주최 국제축구대회를 언급하며 "대전 연고 프로 구단이 축구, 야구, 배구가 있다. 기회가 된다면 삿포로와 교류전을 개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축제 교류도 당부했다. 아키모토 시장에게 8월 개최되는 대전 0시 축제 초청장을 전달하고, 삿포로 대표 예술단과 함께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키모토 가츠히로 삿포로 시장은 "대전에서 많은 분들이 눈축제를 찾아와 주심에 감사드린다"면서 "곧 실행될 자매도시 방문자 할인 혜택으로 삿포로시민과 대전시민이 왕래하고 서로에 대해 깊이 알아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삿포로시는 홋카이도의 도청소재지로 일본 내 다섯 번째 도시이며 2010년 대전시와 자매결연 체결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하고 있다.
일본 삿포로시=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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