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무용단은 2일 오후 3시와 6시 두차례 삿포로 팩토리 아트리움에서 삿포로 눈축제 개막을 축하하고, 대전 0시 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나아가길 염원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은 삿포로시= 이상문 기자 |
대전시립무용단은 2일 대전시와 자매도시인 일본 삿포로시에서 우리 춤'0時의 향연 - 대전'을 무대에 선보였다. 대전시립무용단은 이날 오후 3시와 6시 두차례 삿포로 팩토리 아트리움에서 삿포로 눈축제 개막을 축하하고, 대전 0시 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나아가길 염원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0時의 향연 - 대전'은 한국의 전통춤으로 구성돼 있다. 손목에 쟁강쟁강 소리가 나는 쇠 팔찌를 차고 흥겨운 음악에 맞춰 부채를 사용해 추는 춤인'쟁강춤'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무용단의 창작 작품인 '천몽 - 단재의 꿈'중 신채호 선생과 박자혜 여사의 애틋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연가', 풍류를 즐기는 옛 선비들의 풍경을 담은'대전 선비춤', 화사하게 피어나는 무궁화를 형상화한'부채춤', 남성춤의 근간을 이루는'남무'가 이어졌다. 또 우리 가락과 춤 속에 향기가 묻어난다는 의미를 담은'향(香) - 장구춤'독무와, 대전시립무용단의 김평호 예술감독의 가(哥)·락(樂)·무(舞) 일체의 축제적 춤인'향(響) - 풍류 소고춤'으로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공연이 열린 삿포로 팩토리는 맥주 주조장으로 지어진 건물을 개조하여 복합문화센터로 이용 중으로 아트리움의 상설 공연을 통해 문화공간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한편, 대전시립무용단은 2023년 문체부 해외 파견 문화예술공연단으로 선정돼 미국 시애틀과 포틀랜드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으며, 이번 삿포로 공연을 통해서도 대전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대전시와 삿포로시는 2010년 자매 결연을 맺은 이후 활발한 교류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일본 삿포로시=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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