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민 관심 많이 받은 출연연 성과는?… 1위 누리호 3차 발사

  • 경제/과학
  • 대덕특구

2023년 국민 관심 많이 받은 출연연 성과는?… 1위 누리호 3차 발사

  • 승인 2024-02-01 17:13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0201165144
2023년 5월 25일 오후 6시 24분 나로우주센터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 모습. 항우연 제공
2023년 한 해 국민적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연구성과는 누리호 3차 발사로 집계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NST)는 2023년 기준 소관 25개 출연연의 연구성과 중 보도자료를 배포한 380건에 대해 국민적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포털(네이버) 뉴스 랭킹에서 조회수를 공개한 41개 국내 언론사 기사 중 일간 많이 본 뉴스 20위 내 진입한 기사에서 조회수가 높았던 상위 10개 연구성과와 동영상 플랫폼(유튜브)에서 조회수가 높은 상위 10개 연구성과를 뽑았다.

네이버와 유튜브를 통해 가장 많이 읽힌 성과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나타났다. 2023년 5월 25일 성공적으로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는 앞선 2020년 10월 21일 1차 발사와 2022년 6월 21일 2차 발사도 국민적 관심을 받은 성과로 꼽힌다.



두 번째로 많은 관심을 받은 연구성과는 플랫폼별로 각각 다른 성과였다. 네이버를 통해 두 번째로 많이 읽힌 기사는 항우연이 자체 개발한 달탐사선 '다누리'가 정상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뉴스였다. 3위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연)이 튀르키예 지진으로 우리나라 지하수가 7cm 상승했다는 것을 조사한 결과였다.

4위는 한국한의학연구원 연구진이 할미꽃에서 추출한 물질이 알레르기 비염에 효과적이란 사실을 규명한 성과였다. 5위는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이 햇빛을 받으면 흠집이 사라지는 '자가치유' 소재를 개발한 소식이다.

6위는 안전성평가연구소가 일회용 마스크 원료가 폐손상을 위협한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 결과였다. 7위 역시 안전성평가연구소의 성과로, 암을 유발하는 물질을 분해하는 미생물을 발견한 연구결과가 이목을 끌었다.

8위는 세계김치연구소가 매일 김치를 먹으면 비만 발병률이 12% 낮아진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며 9위는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의 M87블랙홀과 제트의 새로운 물리현상 관측이다. 10위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1000조 분이 1초 레이저 영상기술 개발 성과다.

clip20240201165246
이중 천문연의 M87 블랙홀과 제트의 새로운 물리현상과 화학연의 흠집 자가치유 성과는 각각 유튜브 7위와 9위로 집계됐다. 유튜브를 통해 두 번째로 많은 관심을 받은 성과는 한국전기연구원의 스마트 콘택트 렌즈 개발, 3위는 한국기계연 '직분사' 수소 연소 엔진 개발, 4위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열·진동에서 에너지 얻는 고효율 소자 개발, 5위 KIST 청바지 염색 안료로 물속 미세플라스틱 제거, 6위 천문연 우주 날씨 예보하는 나노위성 도요샛, 8위 한국원자력연구원 시계 최초 상오 양자컴퓨터 후보물질 발견, 10위 전기차 화재 위험 낮은 전고체배터리 개발로 집계됐다.

NST 관계자는 "수많은 연구는 작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 년을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이들 중 일부는 빠른 시간 안에 우리 생활 속에 들어오지만 어떤 연구는 오랜 기간이 지나야 새로운 식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언젠가 더 발전된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올 것"이라며 "꾸준한 관심과 응원이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