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5일 오후 6시 24분 나로우주센터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 모습. 항우연 제공 |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NST)는 2023년 기준 소관 25개 출연연의 연구성과 중 보도자료를 배포한 380건에 대해 국민적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포털(네이버) 뉴스 랭킹에서 조회수를 공개한 41개 국내 언론사 기사 중 일간 많이 본 뉴스 20위 내 진입한 기사에서 조회수가 높았던 상위 10개 연구성과와 동영상 플랫폼(유튜브)에서 조회수가 높은 상위 10개 연구성과를 뽑았다.
네이버와 유튜브를 통해 가장 많이 읽힌 성과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나타났다. 2023년 5월 25일 성공적으로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는 앞선 2020년 10월 21일 1차 발사와 2022년 6월 21일 2차 발사도 국민적 관심을 받은 성과로 꼽힌다.
두 번째로 많은 관심을 받은 연구성과는 플랫폼별로 각각 다른 성과였다. 네이버를 통해 두 번째로 많이 읽힌 기사는 항우연이 자체 개발한 달탐사선 '다누리'가 정상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뉴스였다. 3위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연)이 튀르키예 지진으로 우리나라 지하수가 7cm 상승했다는 것을 조사한 결과였다.
4위는 한국한의학연구원 연구진이 할미꽃에서 추출한 물질이 알레르기 비염에 효과적이란 사실을 규명한 성과였다. 5위는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이 햇빛을 받으면 흠집이 사라지는 '자가치유' 소재를 개발한 소식이다.
6위는 안전성평가연구소가 일회용 마스크 원료가 폐손상을 위협한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 결과였다. 7위 역시 안전성평가연구소의 성과로, 암을 유발하는 물질을 분해하는 미생물을 발견한 연구결과가 이목을 끌었다.
8위는 세계김치연구소가 매일 김치를 먹으면 비만 발병률이 12% 낮아진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며 9위는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의 M87블랙홀과 제트의 새로운 물리현상 관측이다. 10위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1000조 분이 1초 레이저 영상기술 개발 성과다.
NST 관계자는 "수많은 연구는 작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 년을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이들 중 일부는 빠른 시간 안에 우리 생활 속에 들어오지만 어떤 연구는 오랜 기간이 지나야 새로운 식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언젠가 더 발전된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올 것"이라며 "꾸준한 관심과 응원이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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