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는 1일 오전 대전 유성에 위치한 호텔ICC에서 정태희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의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정기의원총회'를 열고, 제25대 대전상의 의원 선거일정(안)을 확정했다.
제24대 대전상의 임원 임기가 오는 3월 8일 종료됨에 따른 것이다.
대전상의는 오는 19일 선거일 공고를 시작으로 22~26일 닷새 동안 후보자 등록을 진행하며, 이후 3월 12일 선거를 치른다. 2명 이상의 후보가 등록하면 경선을 거치게 되며, 단독 후보가 출마하면 합의 추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전과 달리 지역 경제계는 경선이 아닌 합의추대에 무게를 싣고 있다. 통상적으로 회장 출마를 염두에 둔 후보는 수개월 전부터 하마평에 오르며 지지세력을 확보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아직 이렇다 할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대전상의 한 회원사 대표는 "지난 선거에서 경선으로 가닥이 잡혔다가 합의추대로 선회하면서 지역 경제계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아직 거론되는 후보가 없는 것을 보면 (현 회장이) 연임하는 방향으로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대전상공회의소는 1일 오전 11시 대전 유성에 위치한 호텔ICC에서 '2024년도 정기의원총회'를 열고 제25대 의원선거일정안을 의결했다. 대전상의 제공 |
정태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경제위기 어려움 속에서도 기업인들의 대전상의를 향한 지속적인 관심 덕분에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면서 "최근 대전과 충남지역 기업인 간 소통과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시·군 지회 설립을 마무리했고, 선배 기업과 창업기업, 벤처투자사와 은행이 참여한 동반성장협의회를 통해 지역 투자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기업들이 대전과 충청지역 발전의 주축이 돼 지역소멸을 방지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대전상의가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며 덧붙였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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