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전·천안 도심 경부·호남선 40㎞ 지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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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전·천안 도심 경부·호남선 40㎞ 지하화"

이재명 대표 총선 공약 발표
"철도 지상시설 국민에 피해"
與 철도지화하 추진에 '맞불'

  • 승인 2024-02-01 14:49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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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신도림역에서 지상철도를 살펴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1일 대전과 천안 도심에 있는 철도 40.2㎞에 대한 지하화를 추진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신도림역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철도·광역급행철도(GTX)·도시철도의 도심 구간을 지하화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전날 국민의힘이 주요 도시 철도 지하화 추진을 발표한 데 이어 야당에서 똑같은 총선 공약이 나온 것으로 양 당이 총선을 앞두고 이 문제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지하화가 추진되는 구간은 대전 도심의 경부선 회덕~대전조차장~대전역~판암 IC 13㎞, 호남선 대전조차장~서대전역~가수원 11㎞ 구간이다.



또 천안 도심 경부선 공주대천안캠퍼스~두정역~천안역~청수동~신방삼부르네상스 8.7㎞, 두정~천안~봉명~쌍용~아산 7.5㎞ 구간 등이다.

민주당은 철도 및 GTX 도심 구간을 지하화하고 그 부지에 용적률·건폐율 특례를 적용해 주거복합 시설을 개발키로 했다.

사업 촉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지침을 개선하고 철도부지를 국가가 출자해 건폐율·용적률 특례를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이를 위해 22대 국회에서 도시철도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표는 "과거에는 철도 근처가 발달했는데 요즘엔 쇠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상 시설들이 오히려 국민, 주민들에게 소음, 분진 같은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특히 도심화되면서 도시를 양쪽으로 절단하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엄청난 비용 때문에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고 정치적 선전 구호 또는 먼 미래에나 가능한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었던 측면이 있다"면서 "이제 체계적으로 경비 문제도 해결되고 정책적으로도 가능한 상황이 됐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철도, 역사 지하화를 추진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전날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한 것에 대해선 "정부 여당은 약속할 것이 아니라 실천하면 된다"며 "선거에 이기면 하겠다고 하지 말고 지금 하라. 지금 우리도 곧바로 협조하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공약개발본부는 지난달 31일 경기 수원 장안구를 찾아 철도 지하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도시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구도심 함께 성장'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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