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1일 서울기지를 찾아 코프 노스(Cope North) 훈련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훈련 참가 장병들을 격려했다. 사진은 훈련 참가 장병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는 이 총장. (사진=공군 제공) |
1일 공군에 따르면 美 태평양공군사령부 주관으로 진행하는 이번 훈련은 대한민국, 미국, 일본, 호주, 프랑스, 캐나다 총 6개국에서 F-2, F-15C, F-16C 등 전투기와 C-130, CN-235 등 수송기를 포함한 항공기 80여 대와 병력 3000여 명이 참가한다.
공군은 제5공중기동비행단과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CN-235 수송기 2대와 조종사, 정비사, 의무요원 등 30여 명의 병력이 훈련단을 구성해 참가하기로 했다.
코프 노스 훈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공중전력과 다국적군의 군사협력 강화를 위한 공격편대군과 대규모 공중기동 연합훈련이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해당 훈련에 참가한 우리 공군은 2018년부터는 짝수 해에만 참가해왔다. 올해로 7번째 훈련 참가다.
이 훈련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 간 합의 후 한미일 국방당국이 함께 수립한 다년간의 3자 훈련계획에 포함돼 있다.
훈련단은 올해 1월부터 국내와는 다른 임무환경에 익숙해지기 위해 시뮬레이션 훈련에 돌입했다. 화물투하 절차를 숙달하고 최대 이·착륙 중량을 검증하는 등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철저하게 사전준비를 마친 훈련단은 2월 3일 공군 서울기지와 김해기지에서 각각 이륙한다. 美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도착한 훈련단은 현지시각 기준 2월 5일, 6개국의 전투기와 수송기들이 총동원되는 지상활주 훈련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를 시작으로, 항공의무후송 훈련, 인원·화물공수 및 화물투하, 편대공중투하 훈련 등 다양한 연합훈련을 할 예정이다.
우리 공군과 동일한 CN-235 수송기를 운용하고 있는 프랑스 공군과 연합 편대비행과 편대 공중투하훈련도 한다. 공수작전 수행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양국 공군 간 군사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1일 서울기지를 찾아 코프 노스 훈련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훈련 참가 장병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총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최근 전쟁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원활한 병력·화물 공수를 통한 전시 작전지원 능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낯선 환경에서 다양한 국가와의 연합훈련을 통해 우리 군의 공수 역량과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신장시켜달라"고 강조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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