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천안시의원 일동은 1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과 A 의원을 규탄하며 피해자인 국힘 B 의원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해당 사건 이후 민주당 측에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나, 오히려 피해자를 조롱하는 듯한 언행으로 2차 가해를 자행했다"며 "시의원은 선출직 공무원 신분으로 높은 도덕적 의식과 경감식을 가지고 생활함이 마땅하므로,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 시의원과 A 의원은 피해자와 천안시민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진행하고, 2차 가해를 즉각 중단하라"며 "가해자인 A 의원은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A 의원은 "그 당시 좁은 공간 내에서 도열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일이 발생했고, 즉시 사과의 뜻을 밝혔다"며 "사진 촬영 이후 수치심을 느꼈을 B 의원에게 이유 불문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지속적으로 전달코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입장문을 통해 "사법부의 성실한 조사 등 진상규명을 통해 매듭지어지도록 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모든 문제와 짐은 혼자 지고 가겠으며, 더 이상 논란이 확산돼 상대 의원이 상처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A 의원은 1일 오전께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