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숙 세종시의원 |
31일 세종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여권 발급 민원 처리는 2021년 5016건, 2022년 2만4403건, 2023년 5만9078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 종식 이후인 지난해 여권 발급 건수가 2022년에 비해 두 배 넘게 폭증하면서 시민불편이 가중됐다.
김효숙 의원은 "시가 매주 수요일 야간여권민원창구 운영과 담당 인력 확대, 대기 현황 표출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권 신청이 일 평균 200건에 달해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는 장시간 대기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담당 인력 3명의 시간당 처리건수는 1인당 18건이며 일 평균 처리시간이 10시간 가량 소요된다. 업무량이 절대적으로 과다해 착오 접수, 로마자 표기 오류 등 재발급률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생활권 개발에 따라 세종시의 인구 증가가 예상되고 특히 2만 명이 넘게 근무하는 정부세종청사가 위치한 지역의 특성상 어진동 쪽에 여권발급기관을 한 곳 더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주민등록지가 세종이 아니더라도 세종정부청사에 근무 중인 공직자가 많아 실제인구수 보다 여권 발급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지역의 특수성에 맞는 공공업무 확대에 시가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김덕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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