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당은 이날 성명서에서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해 대규모 GTX건설을 발표하면서, 비수도권 교통대책 일환으로'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를 CTX로 변경해 구색 맞추기 용으로 끼워 넣은 듯한 인상이 짙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CTX가 민간 투자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우려했다.
시당은 "전국에 건설된 민자 철도의 경우 이용자들이 비싼 요금을 내지만 운영사는 적자를 면치 못해 결국 세금이 투입되는 등 부담을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이 떠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이와 함께 수도권 GTX가 민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CTX 사업의 면밀한 검토를 촉구했다.
시당은 "GTX-A노선의 노른자위인 강남의 삼성역마저 사업성이 보장되지 않아, 지난 2년 동안 4차례 유찰을 거듭하며 시공사 선정도 못했다"며 "수도권에 비해 이용자가 적고 수익창출이 불투명한 CTX사업에 4조 5천억 원의 부담을 안고 민간기업 참여할지 의문이다.
이어 "수도권 인구의 출퇴근 교통난 해소를 위해 도입된 광역급행열차가 비수도권에도 효과와 경제성 등에서 최적의 수단인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충청권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충청권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사업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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