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전남교육청 체육교육센터에서 열린 '학교운동부 진로직업캠프' 참여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전남도교육청 제공 |
전남교육청은 학생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전인적 성장을 위해 도내 초·중·고등학교 운동부 학생 선수들을 대상으로 스포츠 심리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시작된 이 사업은 스포츠 심리교육 및 상담을 통한 철저한 자기관리 방법, 선수 개인의 강점·문제해결 전략을 끌어내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맞춤형 컨설팅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교운동부 학생 선수도 현저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학생 선수 최저학력제 시행까지 앞두고 있어, 전남교육청의 이와 같은 선제적인 지원 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교육청의 스포츠 심리 지원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사업 첫해인 2015년 21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9년 138명을 지원했고, 코로나 시국을 지나 일상 회복이 시작된 2022년 186명, 지난해에는 총 558명이 심리 지원을 받았다.
주요 프로그램은 학생 선수를 위한 스포츠 심리교육 'One day class' 신청 팀 대면 교육, 스포츠 심리 컨설팅, 신청 팀 맞춤 컨설팅, 종목·상황·증상을 고려한 학생 선수 개인 및 집단상담 등이다. 또한 체육교육센터 내 스포츠 심리상담실 방문 상담 프로그램, 학교운동부 지도자를 위한 코칭클럽, 진로 상담 및 직업 캠프도 제공된다.
지난 2022년부터는 운동부 종목 특성을 고려해 1단계 스포츠 심리교육 및 집단상담, 2단계 맞춤형 스포츠 심리 컨설팅, 3단계 스포츠 심리측정 및 개인 상담 등 단계별 상담을 진행해 참여자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해 열린 52회 소년체육대회, 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불안 조절법, 스포츠 영웅들의 조언, 불안감 완화를 위한 스트레칭 밴드 등이 담긴 스포츠 심리지원 꾸러미 '마음-몸챙김'을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재현 체육건강과장은 "전남에서 꿈을 키워 세계로 나아가는 미래 체육인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뿐 아니라, 촘촘한 심리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올해도 학교운동부를 위한 선진화된 지원 정책과 더불어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안=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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