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탈북해 지난해 태안군민이 된 이영애 씨가 30일 태안군에 라면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했다. |
13년 전 탈북해 지난해 태안군민의 일원이 된 이영애 씨(39)가 태안군에 라면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했다.
군에 따르면 이영애 씨는 지난 30일 군청 현관에서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식을 열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라면 50박스(120만 원 상당)를 군에 기탁했다.
이 씨는 지난해 9월에도 태안군에 쌀 200kg를 기탁하는 등 이웃사랑의 마음을 실천하고 있으며, (사)한국국토해양환경보존협회 회원으로서 평소 해양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영애 씨는 “2011년 탈북해 여러 지자체를 전전하다 지난해 5월 태안에 오게 됐는데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던 따뜻함을 느꼈다”며 “이웃분들도 잘 챙겨주시고 관공서에서 선물도 받는 등 많은 것을 받아 감사한 마음에 작은 정성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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