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장학재단이 지난해 12월 16일 장학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하고 있다./고창군 제공 |
고창군장학재단은 지난 30일 지난해 장학금을 기탁자는 모두 80명으로 기탁액은 총 2억9445만원에 달한다. 이는 장학재단 설립 이후 역대 최고액이며 전년 대비 1억4250만원이 늘었다.
재단은 "민선 8기가 본격화되고, 세계유산 7개 보물보유, 삼성전자 투자유치 등 지역 자긍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이끌어 나갈 지역 인재육성에 대한 관심도 더불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장학금 지급액도 대폭 늘었다. 4개 분야(성적 우수·향상, 특기(예·체·기능), 농어촌 활력, 다자녀 가정)에서 265명을 선발하고 1억5900만 원(2022년 1억18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서울과 전주 장학숙을 기존 2인실에서 1인실로 바꾸며 MZ입사생들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학습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특히 고창군과 함께 지역 인구유출을 막기 위해 고창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대학생에게는 연간 최대 300만원의 등록금을 지원(2023년 79명 1억8065만원)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과 연계한 여름 과학캠프 운영 등으로 지역에서도 수준급의 교육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켰다.
장학재단은 지난해 성과를 밑거름삼아 올해도 우수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먼저 오는 3월 중 장학숙 입사생들과 심덕섭 이사장과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고창인의 자긍심과 학습 의지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장학기금 활성화를 위해 후원회원들에게 감사서 한문을 발송하고, 지속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해 장학사업에 대한 분위기를 끌어 올릴 방침이다.
심덕섭 이사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고창의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학사업과 양질의 교육지원을 통해 다방면에 능통한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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