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뭘하지?] 직장인 원픽은 '홍삼정 에브리타임'… 50세 이상 남성은 '홍삼오일'

  • 경제/과학
  • 기업/CEO

[설 선물 뭘하지?] 직장인 원픽은 '홍삼정 에브리타임'… 50세 이상 남성은 '홍삼오일'

KGC인삼공사 지난해 주요제품 인기요인 분석
관광특구 '뿌리삼', 부촌에는 '황진단'
젊음의 거리에선 '활기력' 많이 팔려
고령화지역은 '홍삼오일' 자가 구매율↑

  • 승인 2024-01-31 14:25
  • 수정 2024-01-31 15:07
  • 신문게재 2024-02-01 10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정관장 프리미엄 제품인 '황진단'이 부유층 거주지역에서 많이 판매됐으며, 직장인들이 많은 업무지구에서는 휴대성과 섭취 편의성이 높은 '에브리타임'이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특구에서는 '뿌리삼'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정관장 매장에서 판매된 주요 제품의 주요 구매요인을 분석했다. 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올해에는 받는 사람이 기뻐할 만한 선물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KGC인삼공사]정관장 브랜드별 구매 트렌트(1)
KGC인삼공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정관장 매장에서 판매된 주요 제품의 주요 구매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KGC인삼공사 제공
▲직장인 원픽! '홍삼정 에브리타임'=정관장의 스테디셀러인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서울 내에서도 강남·서초·여의도 등 직장인이 밀집한 업무지구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국내산 6년근 홍삼농축액에 정제수만 넣어 스틱형 파우치에 담아낸 정관장의 대표제품이다. 한때 '미생홍삼'으로 불렸을 만큼 직장인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편인데, 바쁜 업무 중에도 피로회복이 필요한 순간, 스틱으로 한 포씩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고객 연령층을 분석했을 때도, 젊은 직장인 비중이 높은 3040세대 구매비중이 약 4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2023년 정관장 설 행사 기간 제품별 매출액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명절 선물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온 가족을 위한 면역 선물 '홍삼톤'=홍삼톤은 충청도와 전라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제품으로 나타났다. 섭취 연령이 높은 지역일수록 홍삼톤과 같이 전통적인 액상 형태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홍삼톤은 홍삼 농축액을 주원료로 각종 생약재를 배합해 성별, 체질 등에 구애 없이 성인남녀 모두가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1993년 출시 이후 홍삼톤, 홍삼톤골드, 홍삼톤청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대표적인 명절선물로 꾸준하게 사랑받아왔다.

KakaoTalk_20240124_112022172_01
KGC인삼공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정관장 매장에서 판매된 주요 제품의 주요 구매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사진은 정관장 매장 모습. /KGC인삼공사 제공
▲중국인 관광객이 찾는 '뿌리삼'=중국인 관광객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뿌리삼은 관광특구로 지정된 명동 부근 매장들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인들이 뿌리삼을 선호하는 데는 고려시대부터 접해 온 한국의 홍삼은 곧 뿌리삼이라는 인식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공제품보다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야 믿음을 주는 중국인들의 문화적 특성도 반영돼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정관장 홍삼의 품질을 최상으로 여기며, 천삼 등 고가의 뿌리삼에도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 실제 면세점 매출 비중이 다른 곳보다 평균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급 프리미엄 라인 '황진단'=정관장의 최고급 프리미엄 라인인 황진단은 서울 평창동, 서울 한남동, 대구 수성구 등 전통적인 부촌에 위치한 매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황진단은 정관장 홍삼과 귀한 전통 원료들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기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으로, 가격은 환 1개당 2만 원대에 형성돼 있다. 상위 0.5%의 '천삼'을 주원료로 하고 건강기능식품 최초로 금박을 적용한 신제품 '황진단 천 노블라인(20환)'의 경우에는 150만 원대 가격대가 형성돼 있음에도, 상견례 및 거래처 등 VIP 선물로 인기가 높다.



▲여행 필수품 초간편 '홍삼정에브리타임 필름'=정관장의 '홍삼정에브리타임 필름'은 구강용해필름(ODF)에 정관장의 기술로 홍삼농축액을 압축시킨 필름형 제품이다. 하루 한 장으로 홍삼의 기능 성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야외에서도 물 없이 섭취할 수 있어,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 얇은 필름으로 제작돼 해외여행 시 휴대가 간편하고, 어디서든지 쉽게 섭취할 수 있어 면세점에서 인기가 많다. 에브리타임 필름의 면세점 매출 비중은 전 제품 면세점 매출비중 대비 44%가량 높다. 1일 섭취량 당 열량 0㎉인 제로칼로리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새로운 필름 제형으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20대들의 반응도 뜨겁다.

KakaoTalk_20240124_112022172
KGC인삼공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정관장 매장에서 판매된 주요 제품의 주요 구매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사진은 정관장 오프라인 매장 모습. /KGC인삼공사 제공
▲2030 대세 건강템 '활기력'=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활기력은 유동인구가 많은 수원 인계동, 대전 중앙로역에 위치한 매장에서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수원 인계동은 하루평균 유동인구가 50만명에 달하는 지역이고, 대전 중앙로역은 대전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이 있어 주말마다 전국에서 모인 젊은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활기력은 6년근 홍삼농축액에 생강, 대추, 구기자, 오미자, 황기 등 전통소재와 비타민 B, C를 배합한 앰플형 건강 드링크다. 한 병 섭취만으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어 젊은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활기력은 2030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온라인몰을 통한 구매 비중이 오프라인 매장보다 4.7배 높다.



▲50세 이상 남성에게는 '홍삼오일'='홍삼오일 RXGIN CLEAN(알엑스진 클린)'은 식약처로부터 전립선 건강 개별인정형 원료로 공식 인정받은 홍삼오일을 주원료로 지난해 8월 출시한 제품이다. 40대 이후 노화에 따라 비대해지는 전립선 때문에 불편감을 느끼는 고객들이 주로 구매하는 홍삼오일은 경동시장, 광장시장과 같은 서울의 대형 전통시장인근 상권과 탑골공원 등 50대 이상 유동 인구가 많은 매장에서 인기가 많고, 자신이 섭취하기 위한 자가 구매자 비율이 높았다.

정관장 홍삼오일은 서울과 주요 광역시보다는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등 전 지역에서 골고루 판매됐으며, 출시 후 별도 광고 없이도 제품을 경험한 고객들의 입소문만으로 4차례 판매 모두 품절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