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복규 화순군수(오른쪽)와 폐광 관련 관계자들이 옛 화순광업소에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화순군 제공 |
갱도 합동 조사는 23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됐으며 도시과, 군의회 폐광대책특별위원회 류영길 위원장과 조세현 간사, 대한석탄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주민대표 그리고 광해 개황 조사 및 종합복구대책 수립 용역을 담당한 ㈜세종이앤씨 등 20여 명이 입갱해 갱내시설물을 확인하고 철거 대상 시설물을 판단하기 위해 진행됐다.
화순군은 합동 조사를 통해 관계기관과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앞으로의 화순탄광 광해 복구 대책 용역에 반영토록 오염 우려가 있는 철거 대상 시설물 종류를 구분하는 등 상호 간 협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당초 이동이 수월한 장비와 유류만 철거할 계획이었으나 합동 조사를 통해 레일, 파이프, 케이블 등 시설물을 최대한 철거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화순군은 기술 검토를 통해 안전 확보가 가능한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도록 요구했다.
대한석탄공사 등 관계기관은 합동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시설물 종류, 수량 등을 정리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자연환경을 위해 갱내시설물의 완전한 철거가 필요하며, 관계기관은 안전상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최대한 철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광해 개황 조사 및 종합 복구 대책 수립 용역은 한국광해광업공단이 발주해 지난 2023년 4월부터 오는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화순=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