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는 3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비롯해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이성희 기자 |
대전시와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는 3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비롯해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다양한 혁신 주체와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한 과학 기술의 메카 대전시와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글로벌 물 전문기관인 수공이 가진 강점을 활용, 지역 특화 협력사업 발굴 등 협력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체결됐다.
앞으로 대전시와 수공은 상시 소통하며 창업·벤처 생태계 육성을 통한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 소통', '창업·산학 협력', '지역개발 협력' 3개 분야 8개 세부 추진 과제 이행을 위해 단계적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지역 물 산업 육성 의제 발굴 및 기업지원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지원 ▲대전 디지털 물 산업 밸리 조성 지원 ▲대전지역 혁신포럼 설립·운영 ▲탄소중립·녹색성장 실현 및 에너지 자립률 향상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물 절약 사업 추진 및 홍보 ▲지역 주요 행사·축제 지원 및 사회공헌 활동, 대시민 홍보 등이다.
특히 대전시는 수공이 추진 중인 디지털 물산업밸리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진입도로 개설 등을 적극 지원하고, 물 산업 육성 및 물 산업 관련 기업(기관) 유치에 나선다. 또한, 수공은 창업 공간을 설립·운영해 대전시와 함께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고, 대전 0시축제 등 지역 축제에 콘텐츠를 발굴해 적극 참여한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협력과제를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협약 이후 지속성과 실행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전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기후변화, 물부족 문제, 저탄소 도시 조성 등의 시대적 문제에 대응하고,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산업용수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대전시와 한국수자원공사 간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대 수공 사장은 "올해는 본사 대전 이전을 통해 대전시와 상생·협력한 지 50년이 된 해로 그 의미가 크다"라며 "대전시가 초격차 물 산업 혁신의 거점으로서 지방 시대 중심도시로 도약하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자원의 종합적인 개발·관리와 안정적인 용수공급 및 수질 개선 등을 목표로 1967년 '한국수자원개발공사'로 설립됐다. 이후 1974년 10월 15일 대전으로 본사를 이전했으며, 1988년 한국수자원공사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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