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가뭄·호우 대비 농업기반시설 정비 3114억 투입

농촌용수 개발 등 20개 분야 369지구 대상 정비사업 추진

게티이미지.

충남도가 가뭄과 호우 등 재난 상황을 대비해 공업용수를 확보하고 배수로를 정비하는 등 농업기반시설 정비에 3114억 원을 투입한다.

30일 충남도는 안정적인 영농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확보한 국비 2627억 원과 지방비 등 487억 원을 통해 농업생산기반시설 정비사업에 나선다.

지난해 2087억 원과 비교하면 1027억 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정비사업 내용으로는 농촌용수 개발, 농촌용수 관리, 배수 개선, 방조제 개보수, 가뭄 극복 등 20개 분야며, 대상은 총 369지구다.

주요 추진 사업별로 농촌용수 이용 체계 재편 3지구 260억 원,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8지구 249억 원, 농업용수 자동화 2지구 50억 원, 수질 개선 5지구 160억 원, 방조제 개보수 15지구 115억 원, 배수 개선 28지구 626억 원, 호우피해 복구 143지구 878억 원, 가뭄 극복 60억 원 등이다.

도는 이번에 확보한 예산으로 저수지와 양수장 등 수원공을 개발하고 가뭄에 대비할 농업용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농업용수의 효율적 관리체계를 구축하면서 국지성 호우를 대비해 배수장 건립과 배수로 정비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가 추가 배수 개선사업으로 선정한 태안 근흥지구 등 9지구는 기본계획 수립을 확정하면서, 올해부터 2028년까지 1067억 원을 투자한다.

도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에 대해서도 농식품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추가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오진기 도 농림축산국장은 "지난해 시·군, 농어촌공사와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한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지난해 호우피해로 농민들이 영농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만큼 올해는 도민이 안심하고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gusw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