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인천시가 추진 중인 '백석고가교 주변 개선사업'과 한들구역도시개발사업의 구역 외 교통개선대책(드림로 감속차로 설치)을 연계해 일괄 시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1992년 만들어진 서구 당하동 일원 백석고가교는 주거지역과 인접해 있어 그동안 주변 지역주민들의 교통 소음피해 민원이 많았다. 이에 인천시는 지난해 8월부터 한들구역도시개발사업조합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조합에서는 우회도로 확보 등에 필요한 토지사용(기공승낙) 지원과 도시개발사업의 구역 외 교통개선대책 이행비용 20억 원을 부담하고, 사업은 인천시가 일괄 시행하기로 극적 합의에 이르렀다.
조합은 재정 부담과 토지사용을 지원하고, 도로관리청인 인천시는 행정력을 지원해 사업을 일괄 시행함으로서 중복투자를 방지(약 14억 예산절감)하는 것은 물론 공사 기간 단축(6개월) 효과도 기대된다. 인천시는 올해 상반기 중 설계와 사업 시행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구 드림로 주변 지역의 ▲도시미관 개선 ▲교통소음 저감 등 정주환경 개선 ▲안전한 보행로 확보 등으로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이 해소될 전망이다.
최점수 인천시 도로과장은 "앞으로 민간부문과 적극 협력하여 민간투자사업 유치 또는 각종 개발사업 등과 연계한 민·관 협업 사업을 적극 발굴해 시 재정절감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는 '인천북항과 청라간 도로개설(`08. 12. 협약, 재정절감 약 186억)' '중봉대로와 봉수대로 간 단절구간 도로연결(`21. 10. 협약, 절재정절감 약 341억원)' 등 민·관 협업을 통해 재정절감 및 지역상생발전을 도모해 왔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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