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 대표 |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내고, 정부 공무원이 되어 정년퇴직 후 괴산의 한 산골 마을에 내려가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70대 중반인 저자의 이야기이다. 농사, 개, 홍시, 읍내 시장, 바둑, 연못의 개구리/ 붕어/ 미꾸라지, 아궁이 등 시골 생활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많은 사람이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꿈꾸며 즐기는데, 저자는 생활 속 소소하면서도 긴 행복을 강조한다. 마음이 원하는 일을 하며, 좀 더 나누며 배려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 저자는 사람도 만나고 자연과 벗 하며 즐기고 행복해한다. ROTC, 양구 근무, 일산 거주,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것 등 비슷한 점이 많고, 무엇보다 생각과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아 책을 읽으면서 만나 70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을까 묻고 싶었다. 직장 다닐 때에는 퇴직 이후를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퇴직 계획도 없는데, 70대 자신의 바람직한 모습과 목표가 있을 수 없다.
정작 퇴직을 하면 어~ 하는 사이 60대가 금방 지나간다. 60대만 해도 아파 병원에 간 적이 없는데, 70대가 되니 여기저기 아파 오기 시작한다. 갈 곳, 할 일, 찾아오는 사람도 없어 매일 그날이 그날이다. 70대, 어느 순간 어르신이라는 말을 들어도, 전철을 타면 앉아있던 젊은이가 일어나 자리를 권해도 화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나의 70대는 어떤 모습일까?
60대 이후, 무엇을 해야겠다는 것보다 하지 말아야 할 모습과 행동을 생각해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70대 바람직한 모습과 목표를 정하고,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야겠다 다짐한다. 탁구장에 이제 70문턱에 들어선 교장 선생님 부부가 온다. 부부가 항상 웃으며 여행, 취미 활동을 함께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70대까지 현직을 이끄는 나를 생각하며 파이팅 외친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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