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기준 충청권 시·도(대전·세종·충남)별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대전 1559.65원, 세종 1570.24원, 충남 1575.63원이었으며, 경유는 대전 1476.52원, 세종 1484.52원, 충남 1486.18원으로 집계됐다.
충청권 유가는 일간 단위로 지난주인 21일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3개 시·도 평균을 보면 휘발유 1566.71원, 경유 1482.4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던 지난주보다 각각 8.23원, 7.05원이 상승했다. 최저가를 기록한 시점은 1주일 전으로 지난 21일 기준 각 시·도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대전 1542.30원, 세종 1562.70원, 충남 1570.44원이었고, 경유는 대전 1465.13원, 세종 1477.88원, 충남 1483.06원이었다.
다만 기름값이 가장 비쌌던 지난해 10월 3일보다는 휘발유 231.45원, 경유 219.86원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시·도별 휘발유 가격은 대전 1787.01원, 세종 1806.64원, 충남 1800.84원이었고, 경유는 대전 1697.84원, 세종 1705.70원, 충남 1703.24원이었다.
충청권을 비롯한 국내 유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제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통상적으로 변동 폭은 2주가량 지난 뒤 국내 주유소에 반영된다. 26일(현지시간) 기준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81.67달러, 브랜트유 83.55달러, WTI(서부텍사스산원유) 78.01달러로 집계, 3주 전보다 약 5~8달러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상승 원인으로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중동·유럽의 지정학 리스크 부각 등을 지목했다.
대전주유소협회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 인상 등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저점은 이제 끝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국내 정유사들이 명절 연휴를 앞두고 공급가격을 인상해온 만큼 당분간 기름값 인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설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주중까지는 보유한 차량에 기름을 가득 넣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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