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연구개발특구 신년인사회 "글로벌 융복합 클러스터로 나아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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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연구개발특구 신년인사회 "글로벌 융복합 클러스터로 나아갈 때"

  • 승인 2024-01-29 17:34
  • 신문게재 2024-01-30 4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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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열린 2024년 연구개발특구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주요내빈들이 떡케이크를 자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임효인 기자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전국 연구개발특구 과학기술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등 어려움 속에서도 도전과 혁신의 글로벌 과학기술 융복합 클러스터로의 새 도약을 다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은 29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DCC)서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특구 구성원 간 교류와 협력의 장을 위한 신년 행사다.

이날 행사는 '도전과 혁신의 글로벌 과학기술 융복합 클러스터, 연구개발특구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축하공연, 특별강연, 환영사, 축사, 릴레이 덕담 등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 행사로 진행된 축하공연은 브릴란떼 어린이합창단이, 강연은 구글 조용민 상무가 각각 맡아 이목을 끌었다.

본 행사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4년 연구개발특구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연구개발특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2023년) 대덕특구 50주년 미래 비전선포식에 참석한 대통령께서 지난 50년 연구개발특구가 공공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전국에 확산한 것처럼 앞으로 50년도 미래 신산업 창출인 글로벌 융복합 클러스터가 되길 격려했다"며 "이제 우리는 미래 비전으로 함께 나아갈 때"라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를 맡은 이장우 대전시장은 2023년 출범 50주년을 맞이한 대덕특구가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과학수도라고 치켜세웠다. 이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대전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수도라고 정확히 말씀했다"며 "대전시도 대덕특구 50주년 맞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협력하고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K-켄달스퀘어, 원촌동 바이오혁신지구, 공동관리아파트 등 대덕특구 현안을 언급하고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 등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대덕특구 일대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은 최근 현안인 출연연 공공기관 지정 해제와 국가 R&D 삭감에 대해 발언했다. 이 의원은 "역대 정부서 계속하려다가 안 됐는데 얼마 전 대통령 주재 과학기술정책자문회의서 '공운법'에서 출연연을 제외시키는 조치를 내리고 31일 기재부 공공기관심의위원회서 조치가 의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제 남은 것은 연구현장에 고도의 자율성을 보장해 연구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번 예산 파동과 같은 일이 없고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대선 공약이 실제 이뤄지도록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역시 국가 R&D 삭감 문제를 언급하며 연구현장을 격려했다. 조 의원은 "R&D 대폭 삭감 때문에 연구현장은 매우 혼란스러워했다. 우리 연구자들이 묵묵하게 연구현장을 지키면서 가졌던 사회적 자긍심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 헌신에 대해 이게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다"며 "저는 우리나라 연구자들을 신뢰하고 믿는다. 예산이 다소 줄었다 하더라도 더 큰 연구개발 성과를 갖고 국민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라는 이름으로, 행정이라는 이름으로,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연구현장을 좌지우지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말로만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연구자 스스로 과제도 설계하고 예산도 고민할 수 있는 이런 구조를 빨리 만들어 주는 것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매우 필요하다"고 말했다.

릴레이 덕담으로는 대전시 부시장을 지낸 김명수 대덕클럽 명예회장이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전임 원장, 한국화학연구원 신지호 선임연구원, KAIST 배현민 창업원장,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마이크를 잡고 새해 각오와 바람을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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