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날은 2월 14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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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날은 2월 14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 승인 2024-01-31 16:23
  • 신문게재 2024-02-01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2월 14일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발렌타인데이다. 중국에서는 발렌타인데이를 칭런지에(情人?)라고 부르는데 이처럼 중국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날이 상당히 많다.

3월 8일은 부녀절이라고 부르는 국제여성의 날로 이날도 여자친구에게 마음을 담은 선물을 한다.

부녀절이 지나고 나면 온라인 발렌타인데이로 불리는 5월 20일이 찾아온다. 5월 20일 520이 중국어 발음으로 我愛? 워아이니 (사랑해라는 뜻)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기념하는 날이다. 5월 20일은 고백을, 5월 21일은 고백에 답을 하며 발음 때문에 생긴 기념일답게 숫자를 이용한 고백법도 많다. [5201314]는 평생토록 널 사랑해!, [045692]는 너는 나의 최애! 라는 표현이라니 참 재미있다.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번 만나는 7월 7일은 칠석절이다. 이날이야말로 공식적인 연인의 날로 설탕을 녹여 밀가루와 깨를 넣은 차오궈라는 음식을 먹는다. 또한 월과 일이 같은 날은 행운이 있다 믿어 수많은 신혼부부들이 이날에 맞춰 혼인신고를 하기도 한다.

칠석절이 지나면 12월 크리스마스에 사랑을 표현하며 선물을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날은 이렇게 많은 날들이 있지만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좋은 선물이 아니더라도 내 가족, 내 친구, 내 이웃에게 사랑의 마음을 눈빛으로, 또는 감사의 언어로 자주 표현해보는 것은 어떨까?

가효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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