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22일 대전시청에서 대전시 지방시대 위원, 관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시대, 대전시민 의견을 듣다'를 개최했다. |
국토 11.8%에 불과한 서울과 수도권에 경제력과 인구 절반 이상이 몰려 있는 현 상황에선 더 이상 우리나라 미래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어렵다고 보고 지역 주도의 균형발전에 나선 것이다.
대전시도 이같은 정부 방침에 맞춰 이장우 시장의 시정 제1 구호인 '일류 경제 도시' 실현을 위한 5대 전략을 제시하고 본격 지방시대 구현에 나섰다.
얼마 전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시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지방시대, 대전시민 의견을 듣다' 행사에선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앞둔 정부와 대전시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 자리에서 대전시는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5대 전략을 집중 설명이다.
5대 전략은 ▲자치분권 도시 ▲교육 희망 도시 ▲비즈니스 융합 도시 ▲문화예술 창조 도시 ▲균형발전 도시로 짜였다.
자치분권 도시 세부전략으로 시는 중앙권한 기능을 포괄적으로 이양하는 과제를 발굴키로 했다, 또 자치조직권 강화를 추진한다.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방세 조례감면과 고향사랑기부제 등 자주재원 확충도 추진한다.
시는 이와 함께 자치경찰제 전환 추진과 충청권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을 통해 지역 맞춤형 자치모델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교육희망 도시 구현을 위해 시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 체계(RISE) 구축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대전형 코업(CO-UP) 청년 뉴리더 양성사업 등 산학연계 맞춤형 교육 훈련을 추진한다.
대학 취업역량 강화 지원과 일자리지원센터 등 취업 진로 서비스도 강화한다.
대저시는 비즈니스 융합도시를 위해서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나노반도체, 우주, 국방, 바이오헬스 등 4대 핵심전략산업을 육성하고 딥테크 기반의 도심융복합형 디지털 혁신 거점 조성도 추진한다.
문화예술 창조도시 조성과 관련해서도 대전시는 다양한 정책에 시동을 건다.
시는 0시 축제와 '마음대로 예술공간' 확대 등의 방법으로 문화예술 거점 공간 및 축제 등 일상적 삶이 즐거운 플래피(play+Happy) 시티 구현에 나선다.
학교 공공청사 시설 복합화,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등 공공시설을 정비하고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등 시민을 위한 생활SOC 확충에도 시정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균형발전 도시 전략으로는 충청권 연계를 통한 도시 중심성 강화가 첫 번째 과제로 꼽힌다. 역세권 및 연축지구 혁신도시 건설과 충청권 광역철도 등 광역교통망 확충이 세부전략으로 제시됐다.
또 도시재생사업과 대전형통합돌봄 등 정주환경 여건 개선 및 지역공동체 역량강화를 위한 각종 사업과 명품정원도시 조성, 교통환경개선 등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공간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형 지방시대는 지역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과학기술도시 정체성에 부합하게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비즈니스융합도시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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