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인천대 교수회관(3층)에서 진행된 강연은 인천대학교 내 반도체 분야로 진로를 설정한 학부생 및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전문가(마스터/팀장급) 세 명을 초청해 진행됐다.
이번 강연에는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인천대 관련 교수들을 비롯한 전자공학과, 전기공학과, 기계공학과, 에너지 화공학과 등 여러 학과의 학생들이 참석해 적극적인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먼저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설계팀의 마스터는 "학부에서 배우는 현상에 대한 물리적 개념을 이해하고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식은 이해를 위한 좋은 도구이며, 개념을 탄탄하게 잡는 것이 삼성전자와 같은 전문화된 회사에서 요구되는 직무 역량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전자에서 17년 이상 근무한 메모리 연구소 수석은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 연구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기 위해서는 전자, 전기, 기계, 재료, 화학, 물리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큰 기여를 하며 회사도 그런 인재상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DRAM 부문 팀장은 "미래에 대한 반도체 산업의 정확한 예측은 누구도 할 수 없지만, 원리는 어디에도 통한다"라며 "기본에 충실한 다양한 지식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사고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기획한 진성훈 교수는 "한겨울의 한파를 녹이고도 남을 학생들의 반도체 분야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인천대학교 내 반도체 분야의 전문가 초청 강연을 통해 현장과 학교 간 인재상의 수요-공급 미스매치 해결에 작은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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