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천 특화시장 화재 피해 복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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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서천 특화시장 화재 피해 복구 '총력'

생활안전지원금 예비비로 편성, 상가 당 300만원씩 지원
화재 피한 농산물동 상인들 영업 가능토록 복구도 추진
대형화재 예방 위한 전통시장 일제 안전조사 등도 진행

  • 승인 2024-01-29 16:54
  • 신문게재 2024-01-30 3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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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전경
충남도가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복구와 화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상인들에게 300만 원 씩 추가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화마를 피한 농산물동 상인들이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도록 전기, 가스 연결 등 복구 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서천특화시장 화재와 같은 대형화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도내 전통시장을 긴급점검한다.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통해 '서천특화시장 대형 화재 피해 소상공인 생활안정지원금'을 예비비로 편성, 지난 25일 서천군에 교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상가 당 300만 원 씩 총 8억 4600만 원으로, 도와 서천군이 절반씩 부담했다.



지급은 피해 상인이 서천군에 신고를 하면, 군이 피해 사실을 확인한 후 하게 된다.

앞서 도는 상가 당 200만 원씩 긴급 재해구호비 지원한 바 있으며 이번 지원까지 합하면 총 500만원씩 지급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화재를 피한 농산물동 상인들이 설 명절 대목을 맞아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복구도 추진될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긴급복구를 지시했다.

김태흠 지사는 "화재 피해가 없는 농산물동 상인들이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설 대목을 맞은 농산물동 상인들이 영업을 할 수 있도록 가스, 전기 복구 등 긴급복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도는 이뿐만이 아니라 서천 특화시장과 같은 대형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점검에도 나선다.

도는 도내 전통시장 65개소에 대한 긴급 화재 안전조사, 자율 안전관리 강화를 추진한다. 안전조사는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된다. 일제 안전조사로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불량사항이 발생한 경우 설 명절 전 보완할 계획이다.

또 소방·전기·가스·건축 등 전통시장 화재 취약요소에 대한 유지관리 실태 합동점검을 통해 향후 안전등급을 재분류하고 맞춤형 안전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합동 소방훈련, 상인회 중심 자체점검을 통해 상시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한편 서천특화시장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11시 8분 발생해 23일 오전 7시 55분 진화됐다. 이 불로 서천특화시장 3개 동 227개 점포가 모두 불에 탔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오전 7시 화재 복구 대응 현장에서 ▲상가 당 200만 원 긴급 재해구호비 지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활용 추가 지원 추진 ▲도·서천군 예비비 투입 임시 상설시장 조성 ▲소비자 단체 협조 등을 통한 판촉 지원 ▲중앙정부에 대한 특별교부세 지원 요청 ▲시장 건물 신축 즉시 추진 ▲경영안정자금 즉각 지원 ▲지방세 및 공공요금 유예 및 감면 추진 등 긴급 지원 대책을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현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에게 서천특화시장 임시 개설과 신축을 위한 특별교부세 170억 원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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