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신청자는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와 집행유예를 포함한 금고형 이상의 형을 받으면 국회의원 세비를 전액 반납하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서약서와 가상자산 거래 명세가 있는 경우 가상자산 보유 현황 증빙 자료도 내야 한다. 국힘은 ‘클린선거지원단’을 꾸려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적격 여부를 심사한다.
공천 접수가 완료되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험지부터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단수 추천 지역과 우선 추천(전략 공천) 지역, 경선 지역을 구분하고 이번 주에 영입 인재 중 지역구 출마를 희망하는 인사들의 지역구를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미 공개한 대로 시스템 공천으로 진행한다. 현역 의원 평가는 전체 지역구를 4개 권역으로 나누고 당무감사 결과 30%와 컷오프 조사 40%, 기여도 20%, 면접 10%를 합산한 현역 교체 지수에 따라 이뤄진다.
현역 교체 지수가 하위 10% 초과~30% 이하로 나온 현역 18명은 경선 시 득표율에서 20%를 감산하고 동일 지역구 3선 이상도 경선 득표율에서 15% 추가 감점되며 하위 10% 이하 7명은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된다. 성폭력 2차 가해와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 경력이 있으면 부적격자로 처리한다.
공관위는 30일 회의를 열고 공천 심사 관련 일정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253개 지역구에 후보를 어떻게 배치할 건지는 굉장히 전략적인 부분도 많이 있는 것 같다”며 "여러 데이터에 기초해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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