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선다. 사진은 2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착수보고회 모습. |
태안군이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선다.
군은 지난 2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 및 군 관계자와 용역사 관계자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군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체계적인 계획 수립을 통해 미래 녹색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2025년부터 2034년까지 10년을 아우르는 탄소중립 중장기 기본계획을 세우기로 하고 지난해 말 충남지방행정발전연구원을 수행기관으로 정해 현재 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국가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총 10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위치해 있는 태안군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254만tCO₂eq ▲2019년 219만tCO₂eq ▲2020년 191만tCO₂eq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는 2020년 기준 국내 총 온실가스 배출량(6억 5400만tCO₂eq)의 0.3% 수준이다.
이 과정에서 군은 2025년부터 시행되는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화력발전소 폐쇄를 고려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갯벌식생 복원과 해상풍력발전 추진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역적 특성이 잘 반영된 기본계획 수립에 나서기로 하고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탄소중립 전략을 도출하는 한편, 국내외 사례 검토 및 적용 가능성을 파악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을 펼쳐 오는 2050년 완전한 탄소중립(Net-Zero)을 실현해 내겠다는 각오다.
가세로 군수는 “기후위기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탄소중립 중장기 계획 마련 및 이행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가의 탄소중립 기조에 태안군이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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