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의회가 2023년 60개 언론사에 광고홍보비를 지급한 현황을 살펴보면 ▲23개사 110만원 ▲17개사 220만원 ▲6개사 330만원 ▲2개사 440만원 ▲2개사 550만원 ▲2개사 660만원 ▲1개사 770만원 ▲1개사 880만원 ▲3개사 1100만원 ▲1개사 1430만원 ▲2개사 1540만원으로 확인됐다.
특히,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A언론사의 광고비 집행내역을 보면, 6회에 걸쳐 각각 220만과 330만원 등 모두 1540만원을 지급했고, 이중 같은 달에 무려 2회나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60개 언론사 중 40개 언론사의 경우는 110만원과 220만원이 전부인데 일부 6개 언론사의 경우는 무려 1000만원 이상을 지급해 언론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러한 형평성 논란에 대해 논산시의회 홍보팀은 시의회에 많이 도와주는 기준으로 광고비를 지급한다고 말하지만, 1000만원 이상 받은 언론사보다 더 많은 기사를 낸 언론사가 10배 이상 차별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도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광고지급 기준 매뉴얼도 없고, 상의해서 결정한다고 하는데 누구랑 결정하느냐는 언론사의 질문에 홍보팀은 사무국에서도 하지만, 최종 결재는 의장이라고 답했다.
이런 사실을 접한 공무원 A씨는 “개인 돈을 쓰는 것도 아니고, 나랏돈을 이렇게 맘대로 쓰는 부분에 대해 13명의 논산시의원들은 다 알고 있는지 만약에 알고 있다면, 직무유기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해도 해도 너무한다. 말 그대로 누구한테만 잘해야 주는 거 아니냐"며 "기관이 지급 매뉴얼이라도 만들어 놓고 타당성 있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모 언론사 C기자는 “도대체 최종 결정을 누가 했는지(?) 뻔한 내용이지만, 가히 충격적이다. 이 시간 이후 철저하게 파헤쳐 평소 배후세력, 뒷배 등을 좋아하는 모 인사처럼, 똑같이 배후세력을 색출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논산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모 인사는 지난해 광고비 지급 내역을 듣더니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지적했다.
이처럼, 형평성에도 맞지 않은 홍보비 부분에 대해 일부 언론은 논산시의회 홍보팀과 취재를 마쳤고, 몇몇 언론사가 홍보비 관련, 기사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25일 논산시청 여성 간부가 논산시의회 의장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기자회견을 해 지역사회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모 언론사가 보도한 ‘논산시의회 의장, 공무원에게 능력 없으면 그만두라 갑질 논란’ 기사 보도 후 댓글 145개(2월 29일 08시 57분 현재)가 달렸는데, 댓글 일부 내용을 보면, “자그마한 권력이라도 생기면 눈에 뵈는 게 없으니…참 어처구니 없네 시의회의원 꼭 있어야 되나” 등 비난하는 내용이 많아 또다시 기초의원 무용론에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한편, 30일 논산시 사회복지협의회 관련 서원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 이왕이면 어떤 명분으로 광고비를 집행했는지도 기자회견을 빌려 논산시의회의 입장을 명명백백 밝히기를 기대한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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