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일요일 밤 물들인 '웃음 대잔치'

  • 문화
  • 문화 일반

'개그콘서트' 일요일 밤 물들인 '웃음 대잔치'

  • 승인 2024-01-29 16:16
  • 뉴스디지털부뉴스디지털부
개그콘서트
사진=KBS2 '개그콘서트'
'개그콘서트'가 특별한 웃음 대잔치를 열었다.

지난 28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관객과의 토크, 공감 개그, 캐릭터 콩트 등 개성 강한 다양한 코너로 시청자들의 일요일 밤을 폭소로 장식했다.

이날 '소통왕 말자 할매'에선 외국인 방청객이 고민이 있다고 손을 들어 '말자 할매' 김영희를 놀라게 했다. 그는 "한국에 산 지 8년 됐는데 아직 한국말이 서툴다. 어떻게 하면 되느냐"라고 고민을 털어놨고, 김영희는 "한국에서 거짓말만 배웠느냐. 여기 있는 사람 모두 다 알아듣고 웃었다"라고 버럭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작곡가 주영훈도 고민 상담을 했다. 그는 "이제 50대 중반인데 막내딸이 다섯 살이다"라며 "유치원 다른 아빠들에 비해 내가 늙었는데 꽃중년으로 늙고 싶다"라는 말했다. 김영희는 주영훈이 작곡한 수많은 히트곡을 언급하고 "배우 김태희와 광고도 찍은 사람"이라며 그의 전성기를 이야기했다. 그런데 정우성, 원빈, 다니엘 헤니와 달리 우스꽝스러운 차림새로 주영훈이 김태희와 함께 찍은 광고가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맨 정승환은 '호위무사', '팩트라마', '심곡파출소' 등 다양한 코너에서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공략했다.

정승환은 '호위무사'에서 여장 무사 역을 맡아 남자 친구에게 삐친 여자 친구를 실감 나게 묘사했다. 그는 "평소에는 여자 친구인 척 연기를 하다 전하를 지켜드리겠다"라고 듬직하게 등장했지만, 왕이 뭘 해야 할지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자 "나 만나면서 아무 계획도 안 짰어?"라는 등 토라진 여자 친구 역할에 몰입해 폭소를 자아냈다.

'팩트라마'에서는 드라마 속 '남사친'과 '여사친' 관계에 일일이 딴지 거는 오빠 역할로 웃음을 만들었고, '심곡파출소'에선 김혜선과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커플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심곡파출소'에서 정승환과 김혜선은 얼굴을 맞댄 채로 파출소에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정승환은 김혜선에게 "우리 에리카 닮은 딸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김혜선은 "지금 당장 만들까?"라고 끈적이는 말투로 답했고, 정승환은 당황한 목소리로 "말이 그렇단 얘기지"라고 말해 재미를 더했다.

이날 '봉숭아 학당'에서는 '개그콘서트' 공식 유튜브 채널 10만 돌파를 인증하는 실버버튼 언박싱이 진행됐다. 'BJ달래' 송준근은 "이런 건 우리 실버타운에 넘쳐난다"라고 말했지만, "이거 가진 사람은 돈을 번다"라는 김원효의 이야기에 실버버튼을 훔쳐 달아났고 PD가 'BJ달래'를 붙잡아 왔다. 하지만 이내 PD도 실버버튼을 들고 도망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 '금쪽 유치원', '킹받쥬', '니퉁의 인간극장', '데프콘 어때요', '미운 우리 아빠', '최악의 악', '숏폼 플레이', '소통왕 말자 할매' 등 개성 강한 여러 코너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25분 KBS2에서 방송한다.

뉴스디지털부 webmaste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