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일본의 쓰나미 피난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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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다문화]일본의 쓰나미 피난 타워

지진 발생 후 짧은 시간 내에 대피 가능

  • 승인 2024-01-29 17:11
  • 신문게재 2024-01-30 10면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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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피난 타워. 사진은 인터넷 자료사진.


2024년 새해 첫날 오후 4시 10분께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으로 지진이 일어나고, 그 후 넓은 지역에서 쓰나미가 발생해 피해가 나타났다.

일본은 1월 1일이 설날이어서 가족과 함께 화목하게 보내야 하는데 지진으로 인해 최악의 설날이 됐다.

2011년에도 일본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지진이 일본 동부 해안을 강타하는 등 일본기상청의 예측에 의하면 앞으로 거대 지진이 일어날 경우 최대 높이 16m의 쓰나미가 밀려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은 이러한 쓰나미를 대비하기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모색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로 '쓰나미 피난 타워'가 있다.

쓰나미 피난 타워는 쓰나미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중에서도 대피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 긴급히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시설이다.

동일본 대지진 때까지는 45기였던 쓰나미 피난 타워는 2021년 4월 현재 전국에 502기로 약 11배 늘어났으며, 높이는 55m부터 최대급 22m까지 있다.

쓰나미 피난 타워의 장점은 지진 발생 후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대피가 가능하도록 조성돼 쓰나미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지진 진도 5 이상의 흔들림을 감지하면 시설물 자체에 자동 해제 기능을 갖게 하여 신속하게 시설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대피 후 계속 이용하기 위한 비축을 시설 내에 정비하고 있으며, 육교 타입의 쓰나미 피난 타워는 평상시에는 횡단 육교로 이용되고, 비상시에는 쓰나미 피난 시설로서 상호 효용을 겸하도록 정비되어 있다.

인간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는 자연재해 지진 발생 시 뒤따르는 쓰나미로 인한 단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생존할 수 있기를 염원한다.기무라 마키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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