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충남도 지원사격에 서천특화시장 재건 속도전...서천군은 신속복구 위한 긴급 추경예산 편성

  • 전국
  • 서천군

정부와 충남도 지원사격에 서천특화시장 재건 속도전...서천군은 신속복구 위한 긴급 추경예산 편성

  • 승인 2024-01-28 05:32
  • 수정 2024-01-28 14:01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화재로 전소된 서천특화시장
화재로 전소된 서천특화시장


22일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서천특화시장 재건과 피해 상인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대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특별교부세, 충남도는 예비비와 긴급 재해구호기금, 서천군은 원포인트 추경을 통한 재정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서천특화시장 재건은 피해 상인 생활안정지원, 임시 상설시장 개설, 시장 재건축 등 크게 3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충남도는 피해를 입은 292개 점포 가운데 26개 공실을 제외한 모든 점포에 200만원의 재해위로금을 지원하는 한편 도와 서천군이 각각 50%를 부담해 점포 당 300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했다.

27일, 피해 접수와 함께 확인된 계좌 가운데 농협과 지역농·축협 계좌로 총 500만원씩의 재해위로금과 생활안전지원금을 지급했으며 타 은행 계좌에 대해서는 29일까지 입금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피해 접수와 동시에 금융기관의 협조를 통해 신속하게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었다"며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의 조속한 일상회복과 시장 정상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천특화시장 피해복구 통합지원센터
서천특화시장 피해복구 통합지원센터에서 상담을 하고 있는 상인들
70억원이 투입되는 임시 상설시장 개설도 가시화되고 있다.

임시 상설시장은 서천특화시장과 연접한 주차장 부지에 조성될 예정으로 전기, 가스, 상하수도, 가설건축물이 들어서는 대로 최대한 시기를 앞당겨 개장할 방침이다.

임시 시장 건립에는 당초 충남도 예비비 20억원과 서천군 예산 5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었지만 행안부가 20억원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서천군 부담은 30억원으로 줄어 들 전망이다.

임시 상설시장이 개장할 경우 수산물과 잡화 등 판매에 필요한 물품 구입비용 지원을 위해 도는 충남신용보증재단 특례보증을 통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상인들이 안고 있는 부채 해결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상환기간 연장 및 이자 감면 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403억원이 투입되는 시장 재건축 전체 예산 가운데 철거비 18억원과 설계비 12억원 등 1차년도 사업비 30억원도 확보됐다.

행안부가 지원하기로 한 20억원은 배정이 완료됐으며 충남도는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즉시 지원했다.

23일 윤석열 대통령 방문 당시 김태흠 충남지사가 직접 건의한 170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 요청에 대해 행안부는 특별보상금, 특별교부세 지원시기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정부, 정치권, 서천군과 협력해 서천특화시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시장으로 재탄생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장 재건축은 상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충남도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