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왼쪽)와 국립한밭대가 '통합기반 혁신'으로 2024 글로컬30 사업 재도전 의지를 밝혔다. /충남·한밭대 제공 |
지난해 선정된 10개 대학의 사례를 통해 정부가 요구하는 기준이 국가거점국립대학교가 중심이 된 대학 간 통합, 1도 1대학 비전 달성이라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 또 대전시 역시 충남대-한밭대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28일 충남대에 따르면 1월 25일 제2차 학무회의를 열고 글로컬대학30 사업 공모를 위한 혁신 방향을 심의한 결과 '통합기반 혁신'으로 사업에 응모할 것을 결정했다.
충남대는 지난해 예비지정 탈락 이후 '글로컬대학30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1차년도 사업분석과 2차년도 혁신기획서 작성을 위한 학내 논의를 진행해 왔다. 한밭대와의 통합을 통한 혁신, 무전공(무학과) 중심의 교육 혁신, 대덕특구 출연연-대학 간 담장 허물기, 해외 대학과의 글로벌 오픈캠퍼스 실현을 위한 협약 체결, 지자체와의 협력 등을 추진해 왔다.
이진숙 총장은 담화문을 통해 "2024년도 글로컬에 반드시 선정되기 위해 다시 한번 통합기반 혁신전략을 활용한 사업 준비를 하겠다"며 "본 계획서 제출 일정에 맞춰 대학 구성원의 동의 과정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한밭대 역시 1월 23일 열린 학무위원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종합해 2024 글로컬대학30 사업 방향을 '통합기반 혁신' 방안으로 정했다.
한밭대는 4개월에 걸친 연구로 마련한 자체·통합기반 혁신 방안을 회의에서 비교 검토했고, 두 가지 방안 중 '통합기반의 혁신 방안'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연구중심대학으로 국립대의 역량을 강화하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오용준 총장은 "각 학문 분야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담을 수 있도록 준비해 3월 22일로 계획된 예비지정 신청과 본 지정 선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본 계획서 제출 일정에 맞춰 글로컬대학30 사업계획에 대한 대학 구성원의 동의 과정을 반드시 거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2차년도 글로컬대학30 사업 공모를 위한 설명회를 마쳤으며, 2024년 글로컬대학30 지정계획 발표 및 공고는 2월 1일, 예비지정 신청서(혁신기획서) 접수는 3월 22일까지, 예비지정 결과 발표는 4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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