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은 26일 브리핑실에서 GTX-C 천안 연장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박 시장은 "GTX-C 노선 연장이 천안시 발전에 큰 획을 긋게 되는 소식"이라며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가 연장에 대해 2022년 1월 공약 브리핑한 이후 국토부장관 건의,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촘촘하면서 발 빠른 행정을 펼쳐왔다"고 했다.
이어 "득시무태(得時無怠) '좋은 때를 얻으면 태만함이 없이 근면해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말처럼 정부의 천안연장 발표에 때를 늦추지 않고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 시의회와 언론인 그리고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천안시의회(의장 정도희)도 같은 날 제26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GTX-C 노선 천안 연장 환영 및 조속 추진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건의문에 따르면 'GTX-C 노선 연장 사업'은 그동안 낙후된 천안 원도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사업뿐만 아니라, 동부권 발전에 획기적인 변화, 서울 강남과 직접 연결해 교통 접근 시간 단축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아울러 천안이 서울 강남 경제생활권으로 포함돼 관내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오고, 수도권에 초집중된 인구와 기업의 충청권 분산으로 국토의 균형발전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리는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시의회는 최대한 정부 예산을 반영해 대통령의 공약인 본사업이 조속 추진되기를 바라는 천안시민의 기대와 염원을 담아 대통령실, 국회, 건설교통부 등에 건의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천안시개발위 채윤기 회장은 "GTX -C 노선 천안·아산 연장이 결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하지만 천안아산연장은 대통령 공약사항인 만큼 연장과 관련된 비용을 기존 노선과 같이 국비로 분담하든지 아니면 국비와 도비 시비로 공동분담하는 방향으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한 교통 분야 민생토론회에서 GTX-C 노선이 기존 노선인 양주 덕정~수원에서 천안을 지나 아산까지 총 59.9㎞를 연장한다고 발표했으며 GTX-C 노선이 천안까지 연장되면 서울 청량리까지 1시간, 삼성동까지 4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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