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 |
25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진행된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투·개표 결과 강호동 후보가 2차 결선 투표에서 781표로 당선됐다. 조덕현 후보는 464표를 얻었다. 앞선 1차 투표에선 강 후보는 전체 유효투표수 1245표 중 607표를 획득했다. 조 후보는 327표를 기록, 2위로 결선에 오른 바 있다.
강 후보는 상호금융의 목표를 '농·축협 수익센터'로 설정하고, 상호금융 독립 법인화 추진을 공약했다. 또 농협금융의 약점으로 꼽히는 '글로벌' 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농협금융 디지털화 가속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별회계 수익성 복원프로젝트를 가동해 상호금융의 자산운용체계를 혁신하고 지속 가능한 '추가정산' 사이클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강 신임 회장은 1987년 율곡농협 입사 이후 37년을 농업 일선에서 활동해온 현장 농업인이다. 2006년 만 42세 나이로 율곡농협 조합장이 된 뒤, 18년째 현직에 있다. 농협중앙회 이사와 농협경제지주 이사, 농협대학교 평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고, 한국딸기생산자대표조직 회장,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이사 등을 역임 중이다.
강 당선인의 회장 임기는 오는 3월 정기총회 이후 4년간이다.
조훈희·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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